제주, 리모델링 후 최다관중 경신! 뮌헨과 치른 친선경기 22000명 입장 ‘서귀포 역대급 축구열기’ [제주 대 뮌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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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리모델링 후 최다관중 경신! 뮌헨과 치른 친선경기 22000명 입장 ‘서귀포 역대급 축구열기’ [제주 대 뮌헨 현장]

풋볼리스트 2026-08-04 22:11:25 신고

 

[풋볼리스트=서귀포] 김정용 기자=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10년간 느끼기 힘들었던 축구 열기였다.

4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의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제주SK2-1 승리를 거뒀다.

제주도에서 만나기 어려운 메가 이벤트였다. 제주는 바이에른 구단의 글로벌 유망주 스카우트 및 육성 플랫폼인 레드 앤드 골드의 일원이다. 이 인연을 바탕으로 더 많은 협약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투어 경기를 유치하게 됐다. 한국에서 해외팀 프리시즌 경기가 열린 적은 많지만 대부분 서울, 가끔 대구와 부산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제주도에서 치른다는 건 상당히 모험적인 기획이었다.

주최측이 후반전 도중 밝힌 공식 관중은 22,519명이었다. 경기장을 지금 규모로 축소하고 K리그에 유료관중 집계 제도를 도입한 뒤로는 최다 관중이다.

제주 경기장의 역대 최다 관중은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개장경기로, 200112월 한국과 미국의 A매치에 42,100명이 들어찼다. 월드컵 직후 약 35,000석 규모로 축소공사를 했다. 제주 구단의 역대 최다관중은 2009년 홈 개막전의 32,765명이다. 당시는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되기 전으로, 대형 스타디움을 쓰는 구단들이 개막전 한 경기에만 경품을 걸거나 무료표를 많이 뿌려 수만 관중을 동원하던 관행이 있던 시절이다. 관중석을 더 줄이고 관람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거쳐 현재 만석은 26,598명이다.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도입 이후 최다관중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삼성을 꺾은 경기다. 수원팬들이 엄청난 숫자로 찾아오면서 18,912명이 관중석을 채웠다.

시축은 위성곤 도지사,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회장이 맡았다. 각각 제주와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초청 경기가 흔히 그렇듯, 관중들은 경기 못지않게 전광판에 잡히는 유명인에게 환호했다. 가수 탁재훈, 코미디언 신규진에 대한 함성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 박지성이 화면에 잡히자 골 못지않게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박지성은 K-축구혁신위원회에서 나란히 공동 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역시 혁신위원인 이영표 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차범근 레전드의 며느리인 배우 한채아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장내 아나운서는 모든 관중이 양팀을 번갈아 응원하도록 유도하는 신개념 진행을 보여줬다. “! ! ! 를 한 음절씩 관중과 함께 외치더니, 이어서 ! ! ! 을 외쳤다. 바이에른 측은 자신들을 응원하는 거라고 알아듣는 게 불가능한 한국식 끊어읽기였다.

경기장이 비교적 잠잠하다보니 장내 아나운서로서는 뭐라도 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곧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경기 막판 바이에른 주전 선수가 대거 투입되면서 이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마음껏 볼 수 있게 됐다. 관중들은 마음껏 환호했다.

사진= 주최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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