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0년차 베테랑' 포든 "팀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우승도 많이 하고 싶다" [맨시티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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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10년차 베테랑' 포든 "팀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우승도 많이 하고 싶다" [맨시티 기자회견]

풋볼리스트 2026-08-04 21:5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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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맨체스터시티). 김희준 기자
필 포든(맨체스터시티).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필 포든이 10년차 베테랑으로서 원숙한 포부를 밝혔다.

4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의 맨체스터시티 숙소 호텔에서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필 포든이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맨시티는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경기를, 9일 같은 곳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2경기를 갖는다.

맨시티 선수단은 이날 오후 7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해 입국장에서 팬들을 만났다. 맨시티는 지난 1일 홍콩에서 인테르밀란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이날 한국에 들어왔고,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취재진과도 만남을 가졌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큰 변화를 겪었다. 10년 동안 맨시티를 이끌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났다. 후임은 맨시티 아카데미 감독과 1군 코치로 구단 철학을 체득한 뒤 레스터시티와 첼시를 이끌며 성과를 낸 마레스카 감독이다. 맨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등 과르디올라 감독의 상징과 같던 선수들과 이별하고 잉글랜드 중원 최고 기대주 엘리엇 앤더슨을 영입하며 새 판을 짜는 중이다.

포든은 맨시티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다. 2009년부터 맨시티 유소년 팀에서 뛰었고, 2017-2018시즌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 눈에 띄어 1군 선수로 성장했다. 대단한 발기술과 강력한 왼발 킥으로 맨시티에 독특한 스타일을 불어넣으며 팀이 PL을 호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2024-2025시즌을 기점으로 경기력 기복이 심해졌는데,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후반기에 완연히 하락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필 포든(맨체스터시티). 김희준 기자
필 포든(맨체스터시티). 김희준 기자

공항에서 곧바로 숙소에 도착해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포든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많은 한국 팬을 봤다.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라고 느꼈다. 기대가 많다"라며 "날씨가 무덥다 보니 선수들이 움직임이 무뎌지지 않을까 싶다.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경기 기대를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레스카 감독의 차이에 대해 포든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있다. 수비를 세팅하는 방식이나 후방에서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도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플레이를 맨시티에서 오랫동안 해왔기에 편안한 마음"이라며 "지금까지는 괜찮았다.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오래 훈련했지만, 새로운 시작에 더 큰 의미를 두겠다. 기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훈련 세션 모두 좋아서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마레스카 감독에 대한 좋은 답변을 내놨다.

포든은 어느덧 맨시티 1군에서만 10년차로, 어엿한 팀의 베테랑이다. 지난 인테르와 친선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관련해 포든은 "베테랑으로서 마레스카 감독과 크게 논의한 내용은 없다. 다만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꾸준히 하는 모습 등 모범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구단에 오랜 기간 있어왔다. 주장이든 아니든 팀에 기여하겠다"라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였다.

앤더슨 영입에 대해서는 "그의 합류에 많은 기대가 있다. 플레이 방식도 나와 맞는 구석이 있다. 기대가 크다"라며 기뻐했다.

포든은 3년 전 한국에 방문해 프리시즌을 치렀고, 2023-2024시즌 맨시티 경력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심한 경기력 기복으로 지난 월드컵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지 못하고 온전히 휴식을 취한 만큼 이번 시즌 각오도 남다를 법하다.

포든은 "3년 전처럼 한국에서 경기를 뛰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 이런 경기들이 내겐 중요하다. 최근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이번 경기들로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라며 "긴 휴식을 하면서 축구에서 잠시 멀어져 가족과 휴식을 만끽했다. 성공적인 시즌이 되기를 바라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 리더로서 역할도 하고 싶고, 궁극적으로 많은 우승컵도 수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는 9일에 만날 이강인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그의 경기를 많이 찾아보진 못했다. 새로 이적한 곳에서 성공이 가득하길 바란다"라며 "나 또한 최고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9일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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