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재…2만 관중 앞 주장 완장 차고 뮌헨 수비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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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김민재…2만 관중 앞 주장 완장 차고 뮌헨 수비 지휘

이데일리 2026-08-04 21:1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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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30)가 제주 팬들 앞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뮌헨은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제주SK와의 ‘아우디 풋볼 서밋 2026’ 친선경기에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은 폭염에도 경기장에는 약 2만명의 관중이 몰려 유럽 명문 구단의 제주 방문을 반겼다.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뮌헨의 이토 히로키, 김민재와 제주 치나리가 뜬 공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뮌헨의 이토 히로키, 김민재와 제주 치나리가 뜬 공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뮌헨의 김민재가 교체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뮌헨의 김민재가 교체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는 이날 뮌헨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2010년생 어린 수비수 필리프 파비치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고, 주장 완장까지 찼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됐다가 복귀한 주앙 팔리냐와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도 선발로 출전했다. 조슈아 키미히와 마누엘 노이어, 루이스 디아스, 요나단 타 등 핵심 주전 선수들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불과 이틀전 K리그1 경기를 소화한 제주도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경기는 친선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치열했다. 제주 선수들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뒤 뮌헨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뮌헨의 젊은 선수들은 뱅상 콩파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뮌헨이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11분 제주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필리페 차베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첫 슈팅은 제주 수비수에게 막혔지만, 차베스는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아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제주는 4분 만에 반격했다. 새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 아이아스가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개인기로 뮌헨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이창민이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재는 빠른 발과 적극적인 전진 수비로 뮌헨의 뒷문을 지켰다. 전반 37분 팀 빈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자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인 점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전반 41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바스티안 아소모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의 한국 방문은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치른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서울을 찾았던 뮌헨은 이번에는 제주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뮌헨과 제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몰렸다. 뮌헨의 우승 트로피를 전시한 포토존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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