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 당연히 챙겼는데…여행객이 공항에서 가장 많이 뺏긴 '뜻밖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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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 당연히 챙겼는데…여행객이 공항에서 가장 많이 뺏긴 '뜻밖의 물건'

위키푸디 2026-08-04 2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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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스킨과 로션, 샴푸, 라이터, 김치, 고추장처럼 평소 자주 쓰거나 먹는 물건을 별생각 없이 캐리어에 넣기 쉽다. 하지만 기내 반입 기준을 넘기거나 포장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공항 검색대에서 물품을 꺼내 두고 가야 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인천국제공항에서 수거된 물품은 165톤을 넘었다.

캐리어에 챙기기 쉽지만 공항에서 반입이 제한되는 물품과 올바른 준비 방법을 알아본다.

화장품·생활용품 61만 개, 라이터도 37만 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승객이 출국 과정에서 포기한 물품은 총 165.3톤이었다. 일반 물품이 136.7톤, 음식물이 28.6톤으로 집계됐다. 일반 물품은 낱개로 119만 개를 넘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이 61만 개로 전체 일반 물품의 51.8%를 차지했다. 휴대용 가스라이터는 37만 개로 31.1%에 달했다.

국제선에서 액체나 젤 제품은 용기당 100ml 이하로 담아야 한다. 모든 용기는 1L 크기의 투명 비닐봉지 한 장에 들어가야 한다. 일반 라이터는 승객이 몸에 지니는 조건으로 1인당 1개만 가져갈 수 있다.

김치 5.1톤, 약 1700포기 분량

음식물 중에서는 국물이 든 김치와 장류가 많이 적발됐다. 상반기 수거량은 김치 5.1톤, 고추장 2.5톤, 된장 2.3톤이었다.

김치 5.1톤은 보통 크기의 포기김치 약 1700개와 맞먹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부된 김치 10.7톤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 6개월 만에 나온 셈이다.

김치와 고추장, 된장도 액체류 기준을 따른다. 기내에 가져가려면 개별 용량을 100ml 이하로 줄여야 한다. 양이 많다면 새지 않도록 여러 겹 포장해 위탁수하물로 맡긴다.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으면 안 돼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다. 승객이 직접 기내에 들고 타야 하며, 단자에는 절연 테이프를 붙이거나 제품을 비닐봉지에 따로 담는다.

100Wh를 넘고 160Wh 이하인 제품은 항공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허용 개수는 항공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160Wh를 넘는 리튬 배터리와 화력이 센 토치형 라이터는 기내와 위탁수하물 모두 반입할 수 없다. 총기와 도검, 가스통도 제한되며 공구는 종류와 크기에 따라 위탁수하물로만 맡길 수 있다.

버리기 아깝다면 택배·보관 접수

검색대에서 반입이 막힌 물건을 모두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인천공항에는 물품을 일정 기간 맡기거나 국내 주소로 보내는 접수처가 마련돼 있다.

값비싼 화장품과 영양제, 공구류는 집으로 보내거나 귀국한 뒤 찾아갈 수 있다. 다만 라이터와 가스통 등 위험물은 접수할 수 없다.

공항은 수거품 가운데 다시 쓸 수 있는 생활용품과 식품을 골라 사회복지 단체에 전달한다. 휴가철에는 출국장이 붐비는 만큼 짐을 싸기 전 공항과 항공사의 반입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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