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식당 테러, 우크라가 계획"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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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모스크바 식당 테러, 우크라가 계획" 주장

연합뉴스 2026-08-04 19: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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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증거 제시는 없어…사망자 5명으로 늘어

2일(현지시간) 폭탄 공격 장소인 러시아 모스크바의 발치 로시 레스토랑 앞에서 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2일(현지시간) 폭탄 공격 장소인 러시아 모스크바의 발치 로시 레스토랑 앞에서 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당국은 수도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공격을 계획한 키이우 테러범들은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탈리아인들을 위협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표적이며 언제든 다음 희생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이번 레스토랑 폭발과 러시아, 모나코 등지에서 발생한 다른 테러 공격들은 우크라이나의 테러가 유럽 전역, 특히 이탈리아로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일 저녁 모스크바 쿠드린스카야 광장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발치 로시' 입구 근처에서 한 여성이 갖고 있던 사제 폭탄이 터진 일을 가리킨다. 애초 발표 때 3명이었던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9명이다.

대사관은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이 실제로 이 일에 어떻게 연루됐는지를 설명하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사건 후 성명을 낸 러시아 기관 중에서 테러 배후를 구체적으로 지목한 곳은 주이탈리아 러시아대사관이 처음이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지난 2일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시장은 "인명을 앗아간 잔혹한 테러" 정도로만 규탄했다.

다만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가 공격의 배후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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