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주장 이동경이 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팀 K리그 무고사, 정정용 감독, 이동경(왼쪽부터)이 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팀 K리그 주장 이동경이 3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서 진행된 K리그 행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은 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회 공식기자회견서 “3년 연속 팀 K리그에 뽑혀 영광스럽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사령탑으로,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코치로 참여한 팀 K리그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격돌한다.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이승우(전북), 이기혁(강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최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이벤트 매치업이지만 이동경에겐 특별할 90분이다. 2026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26명)에 이름을 올랐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여파로 그는 올 여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 이적이 좌절됐다. 항상 유럽 복귀를 갈망해왔기에 더욱 쓰라린 결과다.
딱 한 경기, 단 1분만 출전했어도 운명이 달라질 뻔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워크퍼밋발급을 위해 요구하는 관리단체보증(GBE) 점수를 채울 수 있었다. CBE는 A매치 출전, 특히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경력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그는 월드컵에 앞서 스토크시티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상태였다.
이동경은 좌절하지 않았다. 아쉬움을 털고 K리그1서 맹활약한 끝에 팀 K리그의 일원으로 맨시티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 시즌 K리그1 9골·5도움을 올린 그는 7월 이후에만 리그 6경기서 4골·2도움을 뽑았다.
이동경은 “(이적 불발의) 아쉬움은 더 이상 없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한다. 어떻게 경쟁력을 보여줄지, 어떤 플레이를 할지만 생각할 뿐이다. 스스로를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맨시티엔 세계적 자원들이 즐비하다. 나와 같은 왼발잡이인 필 포든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외국인 선수 대표로 참석한 무고사는 “큰 기회를 얻어 영광스럽다. 최고의 팀, 선수들을 상대로 K리그의 우수한 동료들과 싸운다”면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 뛸 때 만난 마테오 코바시치와의 재회가 기대된다”며 웃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선수단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3년 이후 3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팀 K리그와 경기는 처음이다.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엘링 홀란과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로드리가 불참했으나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시치, 필 포든, 앙투안 세메뇨 등 주축 대부분이 아시아 투어에 함께 했다.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컵대회 더블(FA컵+리그컵)을 달성한 맨시티는 일주일 간 국내에 머물며 두 경기를 소화한다. 팀 K리그와의 맞대결에 이어 9일 갖은 장소에서 최근 이강인을 영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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