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앤더스 톨허스트. 뉴시스
[인천=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투구수라도 적어야 이길 확률이 높지 않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팀 재도약을 위해선 선발진의 반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80경기를 넘긴 시점까지 1위를 유지했던 LG는 전반기 막판 삼성 라이온즈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설상가상 후반기 들어선 8연패 늪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3위까지 순위가 밀린 LG는 어느덧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등 중위권 그룹의 추격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염 감독은 4일 “우리가 전반기 좋은 결과를 냈던 상황에선 선발투수들이 최소한 5이닝 이상을 던져줬다. 이후 불펜진이 이닝 사이사이를 맡아 2~3이닝을 막은 후 마무리투수 손주영에게 공을 넘겨주는 게 승리 확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LG 염경엽 감독. 뉴시스
실제 LG는 현재 선발진의 중심축이 실종된 상태다. 시즌 9승을 기록한 외국인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는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ERA) 6.88을 기록하고 있다. 임찬규는 10승 고지에 올랐지만, 후반기 3경기서 1승2패 ERA 9.64의 성적을 거뒀다.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일 KBO리그 데뷔전서 7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의 최근 투구에 대해 “작년에 좋았을 때를 보면 상대가 치게끔 빨리 승부를 하는 게 있었다. 90~100개의 공을 가지고 7이닝 이상을 던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5이닝에 거의 100개를 던지고 있다”고 먼저 말했다.
염 감독은 “결국 공격을 해야 이길 수 있다. 안 맞으려고 스트라이크존 코너를 보고 던지면 볼카운트가 몰리게 된다. 투구수라도 적어야 이길 확률이 높지 않나. 본인도 더 잘하려고 하다가 힘든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데, 조금 더 단순하게 승부를 하라고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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