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삼성·애플, AI 글래스로 격돌⋯3사 제품 차별점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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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삼성·애플, AI 글래스로 격돌⋯3사 제품 차별점 살펴보니

M투데이 2026-08-04 17:1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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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밴 메타’
 ‘레이밴 메타’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AI 글라스가 새로운 모바일 경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메타와 삼성, 애플이 시장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내 시장을 파고든 기업은 메타다. 에실로룩소티카와의 협력으로 개발된 ‘레이밴 메타 글래스’라는 제품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했다. 

레이밴 메타 글래스의 강점은 이미 검증된 디자인과 사용성이다. 웨이페어러라는 익숙한 안경 디자인을 기반으로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개 마이크, 오픈 이어 스피커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헤이 메타”라고 부른 뒤 촬영, 음악 감상, 통화, AI 질의응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69만원과 74만원에 책정됐다.

젠틀몬스터 안경형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젠틀몬스터 안경형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메타에 이은 후발주자는 삼성전자로, 지난 7월 열린 언팩 행사를 통해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고 듣는 상황을 맥락에 맞게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시간 통역과 안내, 장면 촬영, 연속 대화 등을 지원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착용감이다. 안경은 0.1mm 차이도 착용감에 영향을 주는 제품인 만큼 무게, 소재, 발열, 배터리 효율 등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개인정보 보호 장치도 포함됐다. 촬영 중에는 안팎의 LED 표시등이 켜지고, 안경을 벗거나 외부 LED가 가려지면 촬영 기능이 자동 비활성화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음성이나 영상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애플)
(출처 : 애플)

애플은 아직 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방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보도에 따르면 애플 스마트안경은 내부 코드명 ‘N50’으로 개발 중이며, 이르면 2027년 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의 차별화 포인트는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 글라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카메라를 아예 빼거나, 카메라는 주변 환경 인식을 위한 AI 센서로만 사용하고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은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구축한 개인정보 보호 이미지를 스마트안경 시장에도 적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글라스는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바꾸는 기기에 가깝다. 사진을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고, 길을 찾기 위해 화면을 보고, 통역 앱을 실행하는 과정을 안경 위의 음성·시각 AI 경험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경쟁의 승부처는 기능의 개수가 아니다. 하루 종일 써도 불편하지 않은 착용감, 주변인이 납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설계, 스마트폰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앱 생태계가 핵심이다.

즉,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AI 글라스는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핵심 기기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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