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당원 표 늘어나는 게 두렵나”…최민희와 '연설 전 깜깜이 투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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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당원 표 늘어나는 게 두렵나”…최민희와 '연설 전 깜깜이 투표' 공방

경기일보 2026-08-04 17:0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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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친명(친이재명)계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경쟁자인 최민희 후보를 향해 “지도부가 되기 전에 먼저 당인으로서 당을 존중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가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 투표가 종료되는 현행 전당대회 방식을 문제 삼으며 미투표 권리당원에 대한 추가 투표 기회 부여를 요구한 데 대해 최 후보가 “억지”라고 비판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당 선관위에 미투표 당원 전체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연설을 듣기도 전에 투표가 끝나는 일정, 시스템 오류로 막혔던 접속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없던 룰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침해된 투표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며 “당원의 표가 늘어나는 것이 왜 두렵냐”고 최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최민희 후보는 이 요청을 ‘억지’라고 했다”며 “매일 쌓이는 실언과 실수 때문에 당원들이 실망할까 걱정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선호투표제를 ‘불법 요소’라고 부르고 동료 후보들을 ‘무자격’이라고 불렀다”며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당의 공식 기구가 의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를 비롯한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에 투표가 끝나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깜깜이 투표. 투표 마치고 합동연설회”라며 “미투표 당원들을 위한 기회부여가 필요”라고 전한 바 있다.

 

임미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현재 지역별로 합동연설회 전에 모든 투표가 끝나게 돼 있다”며 “이분들에게 각 후보의 정견발표를 보고 투표할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주권정당이면서 당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모순된 투표 일정”이라며 순회연설회 이후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안건을 다뤄달라고 했다.

 

박선원 후보도 “마지막 날 카카오톡 같은 방법으로 미투표자들에게 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마지막 날 투표를 미투표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된다”고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장했다.

 

서미화 후보 역시 “합동연설 이전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주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며 “미투표당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또 룰을 바꾸자고? 반대”라며 “선호투표제도 절차적 불법 요소가 있지만 수용됐고 무자격 후보들도 구제했으면 됐지 또 억지를 쓰면 당이 뭐가 되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임미애 ·김용·서미화·박선원·최민희·이성윤·김영호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임미애 ·김용·서미화·박선원·최민희·이성윤·김영호 후보.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은 현재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현행 방식은 권역별로 투표를 먼저 진행한 뒤 합동연설회 당일 후보자 정견 발표와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구조다.

 

이에 일부 후보들은 당원들이 후보자 정견 발표와 공약을 충분히 확인하기 전에 투표가 끝나는 구조라며 ‘깜깜이 투표’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투표 이후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는 현행 방식이 후보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며, 미투표 당원에 대한 추가 투표 기회 부여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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