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온열질환자 211명·사망 3명…가축 폐사도 4만3천마리 넘어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박영민 기자 = 연일 40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경남지역 기온이 4일 다소 꺾였지만,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전날 하루에만 온열질환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누적 가축 폐사는 4만3천마리를 넘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하동 화개의 낮 최고기온은 38.9도를 기록했다.
하동 38.2도, 사천·합천 삼가 37.9도, 합천 청덕 37.5도, 창녕·함양 37.3도, 의령·창녕 도천 37.2도 등 도내 곳곳에서 기온이 37도를 웃돌았다.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거제, 통영, 거창북부, 함양서북부를 제외한 경남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전날까지 양산과 김해 등 곳곳에 발효됐던 폭염중대경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남성 19명과 여성 2명 등 온열질환자 21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9명, 김해 5명, 합천 2명, 거제·창녕·하동·산청·거창 각 1명이다.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11명이며, 이 중 3명이 숨졌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38명, 50대 36명, 30대 29명, 40대 28명, 70대 19명, 20대 18명, 10대 1명으로 집계됐다.
축산농가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308개 농가에서 4만3천14마리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된 3만8천304마리보다 4천710마리 늘었다.
가축별로는 닭이 3만5천633마리, 돼지 5천781마리, 오리 1천600마리였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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