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태평양 연안의 소도시 롱비치(Long Beach)에서 오는 17일(월)부터 23일(일)까지 일주일간 ‘워싱턴 스테이트 인터내셔널 카이트 페스티벌(WSIKF)’이 개최된다.
올해로 창설 45주년을 맞는 이 축제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년 전 세계 연 애호가와 가족 여행객 수만 명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국제 연(鳶)축제다.
행사는 ‘볼스태드 비치 어프로치’를 중심으로 롱비치 해변 일대에서 펼쳐지며, 태평양의 탁 트인 전경과 상쾌한 바닷바람이 최적의 연 날리기 환경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 동안 태평양 해변 하늘에는 거대한 문어, 용, 인플레이터블 캐릭터 등 다양한 형태의 연이 날아오르며, 롱비치 전체가 살아있는 예술 캔버스로 변신한다.
1981년 롱비치 시가 창설한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온 WSIKF는 현재 ‘월드 카이트 뮤지엄’이 주관하고 있다.
스포츠 퍼포먼스부터 핸드크래프트 전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처음 연을 접하는 입문자부터 국제 대회 참가 선수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롱비치 일대의 약 28마일(약 45km)에 달하는 광활한 해변은 관람, 연 날리기, 산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2026 워싱턴 스테이트 인터내셔널 카이트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대형 인플레이터블 연 쇼(Giant Inflatable Kite Show)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거대한 문어, 고래, 용, 상어 등 길이 수십 미터에 달하는 대형 인플레이터블 연들이 하늘을 수놓는다. 매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며, 세계적인 연 제작 아티스트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시각적 즐거움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선사한다.
■ 스포츠 카이트 경연대회(Sport Kite Competition)
프로와 아마추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스포츠 카이트 대회로, 배틀, 팀 싱크로, 정밀 비행, 파이터 카이트 등 다양한 종목이 펼쳐진다. 일본, 독일, 호주,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정상급 플라이어들이 참가하는 국제 경연으로, 정교한 기술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가족 체험 프로그램 (Family Activities)
연 만들기 워크숍, 어린이 테디베어 드롭, 페이스 페인팅, 개인 비행 구역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롱비치 보드워크와 디스커버리 트레일을 따라 푸드 벤더, 기념품 숍, 아티스트 부스가 마련되며, 인근의 케이프 디스어포인트먼트 주립공원(Cape Disappointment State Park)과 역사적인 등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여행 코스로도 제격이다.
■ 월드 카이트 뮤지엄 (World Kite Museum)
WSIKF의 주관 기관이자 미국 유일의 연 전문 박물관으로, 세계 각국의 연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상설 및 기획 전시를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을 위한 연 제작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월드 카이트 뮤지엄 관계자는 “WSIKF는 단순한 연 날리기 행사를 넘어 창의성과 연결, 그리고 무언가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쁨을 함께 축하하는 특별한 여름 축제”라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인 만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방문객들이 롱비치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WSIKF 2026 행사 일정 및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웹사이트 또는 월드 카이트 뮤지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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