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경영보고서]KB증권, 조직안정성·인권경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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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경영보고서]KB증권, 조직안정성·인권경영 '과제’

한스경제 2026-08-04 15:5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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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이직률과 인권영향평가에서 과제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유진 기자
KB증권이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이직률과 인권영향평가에서 과제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유진 기자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KB증권이 지난해 임원 이직률이 30%를 넘어서고 인권영향평가에서도 일부 항목이 '보완 필요' 평가를 받으며 조직 안정성과 인권경영 측면의 과제를 남겼다. 반면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와 ESG 금융 확대에서는 성과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증권이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직원 이직률은 7.8%로 전년(5.4%)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임원 이직률이 20.8%에서 30.8%로 급등하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신규 채용 인원은 167명에서 162명으로, 이직률은 상승한 반면 신규 채용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임직원의 높은 이직률과 관련해 "증권업은 영업직군 비중이 높아 업계 전반적으로 인력 이동이 활발한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인권경영체제 구축, 공급망 관리는 보완 필요

인권경영 부문에서도 과제를 남겼다. KB증권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기관운영 인권영향평가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219개 지표에 대해 자체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평균은 93.9점으로 우수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39개 지표(18%)는 '보완 필요' 판정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고용상 비차별(91.2점), 강제노동 금지(90.0점), 산업안전 보장(100.0점), 소비자 인권보호(100.0점) 등 대다수 항목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인권경영체제의 구축'은 72.3점으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도 82.4점에 그쳤다.

이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인권정책 정비, 성과평가 및 검증제도 도입 등 인권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도 ESG 요소를 반영한 구매계약 제도 운영과 협력사 대상 인권경영 확약서 체결 등을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협력회사 대상 인권 관련 소통과 교육 확대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비자보호·내부통제 강화…2050년 탄소중립 목표

반면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체계는 한층 강화됐다. KB증권은 올해 3월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며 기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와 함께 운영하는 이원화 체계를 구축했다.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이사 3인 중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소비자보호 전문 이사를 필수적으로 포함해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체계의 기본방침과 추진 전략을 심의·의결하는 등 이사회 차원의 감독 기능을 맡는다. 기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는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소비자보호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민원 예방, 분쟁조정 등 실행 기능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외부 제보채널인 '레드휘슬(RedWhistle)'을 새롭게 도입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최저 포상금 100만원과 구조금 제도도 신설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A등급(90.8점)을 받았고, 19년 연속 고객감동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콜센터품질지수(KS-CQI)는 4년 연속,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는 5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는 등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보호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 등 이사회와 경영진 차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고도화해 소비자보호가 개별 부서 업무를 넘어 경영 전반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상품과 서비스, 내부통제 체계를 소비자 관점에서 지속 개선해 고객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환경 부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 잔액은 1조36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환경 부문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지속가능연계채권(SLB) 시장에서는 국내 최초 주관 실적에 이어 지난해 현대캐피탈과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의 SLB를 잇달아 주관하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ESG 채권 대표주관 금액은 2조8000억 원, 투자 금액은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장기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사업장 운영에서 발생하는 내부 배출량(Scope1·2)과 금융활동에 따른 금융 배출량(Scope3)을 함께 관리하고, 2030년까지 내부 배출량은 2844tCO₂eq, 금융 배출량은 80만7455tCO₂eq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인프라 확대, 금융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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