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은 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연극열전 20주년 기념 시즌10의 아홉 번째 작품 ‘렁스(Lungs)’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약 3개월간 이어진 여정을 마무리했다.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런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렁스’는 현대 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남녀의 사적인 대화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연인의 만남과 이별, 임신과 유산, 탄생과 죽음 등 두 인물의 삶을 90분 동안 파노라마처럼 그려냈다.
극 중 전소민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하는 ‘여자’ 역을 맡아 박성훈, 임주환, 김경남과 호흡을 맞췄다. 최소한의 무대 장치만 활용한 공간에서 대사와 연기만으로 수십 년의 시간을 표현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마지막 공연까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전소민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작품의 대미를 장식했다.
종연을 맞은 전소민은 4일 소속사 메이킷스튜디오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소민은 “날이 선선했던 봄부터 무더운 한여름까지 귀한 발걸음으로 연극 ‘렁스’를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첫 연습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함께한 연출님과 동료 배우들, 스태프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설 때마다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하고 몰입해 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힘을 내 공연할 수 있었고, 큰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다른 좋은 작품과 캐릭터로 찾아뵙길 바라며,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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