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서 70대 운전자 구한 30대 의인…“내가 아니었어도 다른 누군가가 도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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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서 70대 운전자 구한 30대 의인…“내가 아니었어도 다른 누군가가 도왔을 것”

경기일보 2026-08-04 15:2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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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안성시 대덕면 소내리 일원에서 한 트럭이 낭떠러지 추락 직전 멈춰선 모습. 독자 제공

 

“언론에 보도되는 각종 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동참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어요.”

 

한 안성시민이 자신이 몰던 고소작업차를 선뜻 구조에 내어주며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70대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성소방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안성시 대덕면 소내리 일원에서 1t 트럭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안성지역에서 고소작업차 운전을 하는 김영규씨는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을 목격, 혹시나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하며 소방차를 뒤따라갔다.

 

현장에 도착한 김씨는 위태롭게 매달린 1t 화물차와 운전석에 70대 운전자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와 관련 그는 “금방이라도 트럭이 떨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 운전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고소작업차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꺼이 구조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도움으로 소방서는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으며, 소방서는 소중한 생명을 살린 그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장진식 안성소방서장은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소중한 한 시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위험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은 김씨의 희생정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당시 구조에 도움을 주지 않았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추락을 막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피하지 않고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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