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암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노크라스가 시리즈 B-3 투자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3100만달러를 유치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시아에서 축적한 전장유전체(WGS) 기반 암 정밀진단 임상 경험을 앞세워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 병원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노크라스는 시리즈 B-3 투자 라운드를 통해 310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투자에는 전략적 투자자인 NDS와 에임드바이오를 비롯해 IMM인베스트먼트,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인터베스트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미국 병원 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와 운영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종양학 분야에서 전장유전체 시퀀싱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 정보로 전환하는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이노크라스는 현재 아시아 100여개 이상의 암 전문 의료기관에 전장유전체 기반 암 정밀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며 실제 환자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대표 제품은 환자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해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캔서비전(CancerVision)'과 미세잔존질환(MRD)을 검출하는 'MRD비전(MRDVision)'이다. 두 제품 모두 단순 유전자 변이 분석을 넘어 복합 바이오마커를 해석해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이노크라스의 전장유전체 분석 기술이 임상적·과학적 검증을 잇달아 확보한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미국 브로드연구소(Broad Institute) 연구진과 공동으로 암유전체지도(TCGA) 데이터를 분석해 대규모 표준화 전장유전체 분석의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종양학 분야에서 유전체 정보 활용 가능성을 확대했다.
서제희 이노크라스 대표는 "아시아 전역 암 전문 의료기관에서 축적한 연간 수천 건 규모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는 미국 병원 시장 확대"라며 "궁극적으로 캔서비전과 MRD비전을 암 진료의 표준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미국 내 임상 거점과 병원 도입 지원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상업화에 필요한 인프라를 빠르게 확대해 미국 시장 안착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