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차 등록 85만대···“둘 중 하나는 전기·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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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차 등록 85만대···“둘 중 하나는 전기·하이브리드”

이뉴스투데이 2026-08-04 15:0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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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차]

[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85만63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수치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과 부품 공급 차질 속에서도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 개별소비세 감면 일몰 전 출고 집중, 법인·대여사업자 수요 확대 등이 하강 압박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매 주체별로는 법인과 대여사업자의 구매가 29만6747대로 10.5% 증가해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 구매는 3.3% 줄었다. 협회는 고금리 지속과 가계부채 부담이 개인 수요를 위축시킨 가운데 전동화 신차 라인업이 기업 간 거래(B2B) 채널로 대거 흡수된 결과로 봤다.

파워트레인별로는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BEV), 수소전기차(FCEV)를 합한 전기동력차 비중이 57.8%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19만8509대로 113.6% 급증해 침투율 23.3%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부품 공급 차질에도 28만9814대가 팔려 34.1%를 차지했다.

반면 순수 내연기관차 비중은 지난해 53.7%에서 42%로 11.7%포인트 축소됐다. 디젤차는 승용 트림 폐지와 일부 차종의 공급 제한 등으로 59.5% 급감했다.

협회는 상반기 전기차의 성장에 대해 전기차 전환지원금 신설과 지방정부의 보조금 조기 집행, 고유가 등 정책적·외생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

수입차 등록은 30.0% 급증해 국내 시장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제조국별로는 중국이 수입차 가운데 41.2%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과 BYD, 폴스타 등 중국계 브랜드의 전기차 유입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수입차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던 독일계 브랜드 점유율은 42.2%로 내려갔다.

협회는 중국산 전기차 유입이 가격 하락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이 있으나 국내 제조 기반 위축과 공급망 경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산차 가격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보호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글로벌 시장은 물론 내수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파상공세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제조 기반과 공급망 경쟁력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전환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 인프라 및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국내생산촉진세제’에 전기차가 포함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보조금 소진에 따른 수요 둔화도 우려되는 만큼 하반기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추경 확보와 공고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전동화로 이행하는 과도기에서 미래차 전환 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 혜택 지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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