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석연료서 새는 메탄… 연간 경제적 손실 5조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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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화석연료서 새는 메탄… 연간 경제적 손실 5조3000억

뉴스로드 2026-08-04 13:2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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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유·액화천연가스(LNG)·석탄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이 연간 5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일으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탄 누출로 사라지는 연료의 가치에 폭염 피해 비용을 더한 결과다.

[사진=기후솔루션]
[사진=기후솔루션]

▲공급망 밖으로 새는 1조7000억원

기후솔루션은 4일 발간한 ‘대한민국 수입 화석연료 공급망의 메탄 배출과 폭염 기후피해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메탄 배출과 수입 화석연료 공급망의 메탄 배출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연간 약 35억1000만달러, 약 5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LNG·석탄의 생산 단계에서 연간 약 170만톤의 메탄이 배출된다. 원유 공급망에서 91만5000톤, 석탄에서 49만7000톤, LNG에서 28만9000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탄은 천연가스의 주성분이어서 대기 중으로 새면 사용할 수 있는 연료도 함께 사라진다. 보고서는 이를 2024년 한국의 LNG 평균 수입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1억3000만달러, 1조7100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가스 부피로는 약 25억5000만㎥로, 서울시 가정이 약 1년 동안 사용하는 도시가스와 비슷한 양이다.

[사진=기후솔루션]
[사진=기후솔루션]

▲폭염으로 돌아오는 3조6000억원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적은 양이 배출되지만 단기간에 지구 온도를 더 강하게 높이는 온실가스다. 보고서는 한국의 국내 메탄 배출량과 수입 화석연료 공급망 배출량을 합쳐 계산한 폭염 피해 비용을 연간 약 23억8000만달러, 3조59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해당 금액에는 폭염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만 반영됐다. 홍수와 가뭄, 산불, 태풍, 해수면 상승 등 다른 기후 피해는 제외돼 실제 사회적 비용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정호 기후솔루션 메탄·HFCs팀 연구원은 “수입 화석연료 공급망의 메탄 배출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연료 손실과 폭염 피해로 이어지는 경제 문제”라며 “기업은 메탄 배출량을 공개하고, 생산 기업에 누출 탐지와 보수, 불필요한 방출 감축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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