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을 덮친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경기도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체계를 비상 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4일 기준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관련 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산, 하남, 여주, 고양, 안성, 파주, 용인 등 7개 시·군에는 가장 높은 경보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그 외 24개 시·군에도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더불어 과천, 안산, 의왕을 제외한 28개 시·군에는 밤사이 더위가 식지 않는 열대야주의보까지 함께 내려져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9도에 달하거나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명 피해 우려가 매우 높은 극단적 폭염 상황에서 발령되는 최고 레벨의 특보다.
도는 21개 이상 시·군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때 비상 2단계를 가동하는 규정을 두고 있으나, 이번 폭염의 장기화 기세를 고려해 기준보다 앞선 3일 오후 3시부터 비상 2단계 대응에 선제적으로 돌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총괄반을 비롯한 지원 부서 관계자들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재난상황실에서 합동 근무를 수행한다. 각 지자체 및 유관 기관과 실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부, 농·축·수산 분야 피해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폭염중대경보 첫 발령이라는 비상 상황을 감안해 인명 및 안전사고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는 특별 지침을 31개 시·군과 관할 부서에 긴급 전달했다.
주요 지시사항으로는 ▲관급 공사 현장의 폭염 시 작업 중단 조치 의무화 및 민간 사업장 휴식 권고 ▲생활지원사와 지역자율방재단을 동원한 야외 근로자·홀몸 어르신 안부 확인 ▲폭염·열대야 대비 행동요령과 경기기후보험·무더위쉼터 안내 강화 ▲1차 산업 현장의 예찰활동 강화 및 신속한 피해 대응 등이 포함됐다.
추미애 지사는 “폭염중대경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음을 알리는 가장 엄중한 경고”라며 “위험한 낮 시간대의 야외 작업을 즉시 멈추고, 취약계층의 안전 상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께서도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방정부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폭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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