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 영양 불균형 심화…성인 식생활평가지수 58.6점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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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 영양 불균형 심화…성인 식생활평가지수 58.6점 '제자리'

경기일보 2026-08-04 13:1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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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토대로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경기일보 뉴스AI 이미지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건강 수준이 100점 만점에 58.6점에 머물며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청년층의 식생활 점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아 밥상 위 영양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DASH) 주요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19세 이상 성인이 얼마나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100점 만점의 지표다. 아침식사, 잡곡, 과일, 채소, 우유 등 권장 식품군 섭취와 나트륨·당류 절제 등 총 14개 항목을 합산해 산출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한 식생활 지침을 잘 지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2022∼2024년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 총점은 58.6점으로, 직전 조사인 2019∼2021년(58.9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항목별 명암은 뚜렷했다. 고기·생선·달걀·콩류 섭취와 나트륨 섭취 제한 항목은 70점 이상으로 비교적 우수했다. 특히 나트륨 섭취 점수는 73.2점으로 이전 조사(70.1점)보다 상승했다. 반면 우유 및 유제품, 잡곡, 과일 섭취는 여전히 50점 미만의 저조한 점수를 기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우유 및 유제품 섭취 평가는 33.6점으로 전 항목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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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령별 식생활평가지수 점수. 질병관리청

 

연령별·성별 격차도 확연했다. 성별로는 남성(57.6점)이 여성(59.6점)보다 식생활 건강성이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식습관이 부실했다. 20대가 50.3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고, 이어 30대가 52.8점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수가 상승해 60대 65.2점, 70세 이상은 66.1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은 아침식사(10점 만점에 20대 3.9점, 30대 4.3점)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고, 잡곡과 과일 섭취 점수가 5점 만점에 1점 안팎에 그쳐 영양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고기나 인스턴트식품 등을 통한 포화지방산 섭취 비율도 권장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0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총점이 가장 높았으나, 곡류 위주의 식단에서 벗어나 우유·유제품과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우리나라 성인의 잡곡, 과일, 우유·유제품 섭취가 여전히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20∼30대는 대부분 항목에서 점수가 낮아 규칙적인 식생활 및 다양한 식품 섭취를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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