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전편의 시청률 11%.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재벌X형사2’가 라이벌로 ‘과거의 나’, 시즌1을 언급하며 분명한 목표치를 밝혔다.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를 약속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는 SBS 새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보현, 정은채, 강상준, 김신비가 참석했다.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와 새 팀장 주혜라의 돈발 날리는 유쾌·상쾌·통쾌 사이다 공조 수사극. 타이틀롤 안보현이 시즌2에서도 극을 이끄는 가운데 시즌1의 박지현이 하차하고 정은채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함께했다.
김 감독은 “작품 로그라인이 ‘수사가 막히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다. 시즌1 때 흥행 성적이 아쉬웠는데 흥행이 막혔을 때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더 화려해지고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안보현은 “진이수가 경찰학교를 다녀오느라 시즌2가 나오기까지 2년 정도 걸렸다. 좀 더 성숙해지고, 멋진 진이수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1에 비해 통쾌한 액션이 많다. 헬스 전용기도 또 등장하고 드라마에서 접하기 힘든 액션도 많다. 영화 같은 신이 이어지기 때문에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보현은 시즌2에서 정식 형사로 거듭난 재벌 3세 진이수를, 정은채는 강력1팀장 주혜라를 맡아 ‘혐관’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강상준과 김신비도 ‘강력 1팀즈’ 박준영과 최경진으로 돌아왔다.
정은채는 “나만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멤버이자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시즌1에 이어서 경쾌한 리듬의 드라마가 어떻게 확장되어서 진행될지 팬으로서 궁금했다. 팀원들의 호흡이 좋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서 경험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팀 1팀의 팀장으로 합류했다. 경찰학교에서 사제 관계로 인연을 맺게 되고 악마 교관으로서 ‘잡도리’하는 시절도 있었다. ‘혐관’으로 시작해서 멋진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거의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배우들을 보며 정신 차리고 많이 배웠다는 정은채. 그는 “새롭게 합류하게 되어서 걱정이나 적응하는 부분에 있어서 염려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두 팔 벌려 환영해주시고 마음껏 연기할 수 있게 판을 만들어주셔서 행복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보현은 “드라마 ‘안나’를 보고 되게 아우라를 느꼈고 실제로도 그런 성격이 아닐까 생각했다. 가냘플 거라고 생각해서 형사가 어울릴지 주의 깊게 봤는데 톤을 잡을 필요 없이 잘하더라. 감사했다. 극 중 ‘혐관’으로 나오는데 서사가 잘 살아서 1~2회부터 주혜라의 캐릭터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재벌X형사2’는 김의성, 허성태, 전혜빈, 김혜은 등 ‘특별출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가운데 유승호가 미스터리한 재벌 캐릭터 유성원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진이수와 필적할 만한 재력을 가진 재벌 3세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 아티스트로 나온다. 유성원은 주혜라에게 오랜 의심을 받아온 미스터리한 인물로 중후반부를 기점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담당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고심해 캐스팅한 역할이다. 유승호와는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조연출과 주연 배우의 관계로 만났다. 대본을 보면서 유승호 배우가 아니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부탁드렸다. 특별히 많이 출연하는 걸로 ‘특별 출연’ 해주기로 했다”며 “숨기고 아껴서 나중에 보여주려다가 숨겨질 용안이 아니어서 ‘아끼지 말아야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자주 등장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생 첫 시리즈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안보현은 “시즌제를 이어 나간다는 게 배우로서 명예롭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꼈다. 시즌2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도 있고, 이어 나갈 수 있는 연장선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편성됐던 ‘김부장’의 대흥행과 관련된 질문에는 “부담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털어놨다. 안보현은 “‘김부장’이 이렇게 엄청난 수치를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약간의 부담감은 있었다”면서 “시즌2로 돌아올 때 90%의 같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함께했다. 마치 겨울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돌아온 것 마냥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재벌X형사2’의 전작이었던 ‘김부장’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23.4%, 전국 23.0%, 순간 최고 27.1%를 기록했다. 10회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는 물론, 2026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기록을 끝까지 지켜내며 역대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2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김부장’이 말도 안 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대성공을 이뤄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하지만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한다. 시즌1보다 나은 시즌2를 만드는 게 제작진과 배우진의 목표였다. 시즌1의 기록과 과정과 결과를 이겨낼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고 확신을 드러냈다. 안보현 역시 “시즌1이 우리의 라이벌”이라며 “조금 더 붙여서 시청률 15%가 나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벌X형사2’는 ‘김부장’ 후속으로 편성돼 7일(금)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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