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에이 홍대선기자] 한화그룹이 3일 테크·라이프 부문을 떼어내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를 출범시켰다.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맡아온 유통·기계·서비스 사업을 축으로 한 독립 경영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는 기존 지주사 ㈜한화에서 방산, 조선, 에너지, 금융 등 핵심 사업을 남기고, 테크·유통·레저·서비스 부문을 한화M&S로 분리했다. 신설 지주사에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편입됐다. 그룹 관계자는 "사업군별 전문성을 높여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범을 김동선 사장의 사실상 첫 독립 경영 무대로 본다. 그동안 그룹 안에서 역할을 넓혀온 김 사장이 이제 투자와 사업 재편, 계열사 실적 개선까지 직접 책임지는 만큼, 경영 보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유통과 호텔 등 라이프 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테크 사업의 성장세만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한화M&S가 테크 투자와 라이프 사업 정상화를 함께 이뤄내야 독립 경영의 의미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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