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13호, 일본 오가사와라 접근…오키나와·규슈도 영향권
글로벌 증시 동향 (8월 3일 기준)
지난 3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시에서 이온몰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잡화점 운영회사 ‘하비타’의 유세 고지 영업부장/산케이신문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구마모토 쇼핑몰 폭발…회사 지시로 매출금 보관하러 복귀한 직원 2명 숨져
일본 구마모토현 이온몰 폭발 사고로 숨진 잡화점 직원 2명이 회사 지시를 받고 매장에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잡화점 운영회사 하비타는 3일 직원들이 지진 발생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지만, 매장 계산대에 있던 매출금을 뒤편 금고에 옮기라는 지시를 받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시는 지진 발생 약 50분 뒤 회사 영업부장이 점장을 통해 전달했다. 당시 22세 직원 오타케 구루미 씨와 동료 1명은 이온몰 2층 매장으로 돌아갔다가 폭발에 휘말려 숨졌다.
회사 측은 지난 2일 유족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했다. 하비타 영업부장은 “당시 지시는 부적절했으며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유족에게 성실히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온 측은 당시 건물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고 재입장을 허용한 사실도 없다며 정확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온의 재난 대응 지침에는 한 번 대피한 뒤에는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 폭발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졌다.
▲ 초강력 태풍 13호, 일본 오가사와라 접근…오키나와·규슈도 영향권
대형이면서 매우 강한 태풍 13호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하고 있다. 태풍은 이후 서쪽으로 이동해 오키나와와 아마미, 규슈 남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13호는 지난 3일 오후 6시 현재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서북서진했다.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4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60m였다.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4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오가사와라 제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가사와라 지역에서는 4일 파도 높이가 최고 11m에 달하고 최대순간풍속도 초속 45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초속 40m가 넘는 순간풍속이 불면 달리는 대형 트럭이 넘어지거나 건물 일부가 파손될 수 있다. 날아오는 물체로 사람이 다칠 위험도 커 외출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오가사와라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폭풍과 높은 파도에 엄중히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전에 실외 물건을 고정하고 안전한 실내로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
태풍은 오가사와라 제도를 지난 뒤 서쪽으로 이동해 5일부터 8일 무렵까지 오키나와와 아마미, 규슈 남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진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도 강풍과 높은 파도, 많은 비가 나타날 수 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8월 3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7.12포인트, 0.94% 내린 6만3754.90으로 거래를 마치며 반락했다. 지수는 6만3834.95로 출발해 장 초반 6만3905.12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6만2703.47까지 밀렸다. 지난달 31일 지수가 4%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일본과 미국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 이후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 관련주에 부담이 됐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서도 매물이 나왔지만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일부 줄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 1.32% 오른 5만3178.41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약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장중 7% 넘게 급락한 점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0.04포인트(2.12%) 오른 2만5913.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 상승한 7600.50으로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38.00포인트, 5.12% 내린 6257.45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18포인트(3.60%) 낮은 6358.27로 출발했다. 장중 낙폭을 줄이며 6393.00까지 회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한때 6223.29까지 떨어졌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가 17%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당시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2조8264억원과 1조947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4조6531억원을 순매수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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