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상완 기자] 목관오중주 단체 유터피 윈즈가 ‘2026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플루트 이지연, 오보에 서상백, 클라리넷 김길우, 호른 김오진, 바순 최진봉이 무대에 오르며, 피아니스트 홍청의와 내레이터 김윤경이 합류해 오페라, 뮤지컬, 실내악, 음악동화를 망라한 레퍼토리를 전개한다. 공연은 다섯 악기의 고유한 음색과 역할을 소개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 목관악기에 금관악기인 호른이 결합해 목관오중주 특유의 다층적인 소리를 직조한다.
첫 곡은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Carmen Overture)’이다. 짧고 빠른 템포를 앞세워 오페라의 극적 활력을 관악기의 앙상블로 치환한다. 이어 리처드 골드페이든(Richard Goldfaden)의 ‘목관악기 가족 이야기(The Story of the Woodwind Family)’를 연주한다. 다섯 악기를 각각의 인물로 설정해 고유의 선율과 성격을 부여한 교육용 작품으로, 청소년 관객이 악기별 소리 차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dgers)의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Selections from The Sound of Music)’는 빌 홀컴(Bill Holcombe) 편곡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 대중적인 뮤지컬 선율을 관악기의 대화로 풀어내 클래식 진입 장벽을 낮춘다. 전반부 대미는 프랑시스 풀랑(Francis Poulenc)의 ‘피아노와 목관악기를 위한 6중주 FP 100(Sextet for Piano and Winds, FP 100)’ 중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Allegro vivace)’가 장식한다.
휴식 후에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Overture to The Magic Flute)’을 홀컴 편곡으로 선보인다. 오페라 서곡을 목관오중주 음향으로 압축해 파트별 발음과 응답을 명료하게 노출한다. 종곡은 사이 브랜던(Sy Brandon)의 ‘피터팬 이야기와 목관오중주, 해설자를 위한 네버랜드(Neverland: The Story of Peter Pan in Poetry and Music for Woodwind Quintet and Narrator)’다.
‘웬디(Wendy)’, ‘팅커벨(Tinkerbell)’, ‘네버랜드로 날아가기(Flying to Neverland)’, ‘인어의 석호와 타이거 릴리 구출(The Mermaid Lagoon and the Rescue of Tiger Lily)’, ‘후크에게 붙잡힌 아이들(Capture of the Children by Hook)’, ‘피터의 구출(Peter to the Rescue)’, ‘아이들의 행진(Children’s March)’, ‘피터팬(Peter Pan)’ 등 8개 부분으로 구성했다. 김윤경의 낭독을 중심으로 오중주가 인물과 사건의 서사를 소리로 묘사한다.
유터피 윈즈 멤버들은 국내외 유수 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다. 플루티스트 이지연(용인필하모닉 수석), 오보이스트 서상백(코리아쿱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김길우(충북도립교향악단 수석), 호르니스트 김오진(세종대 겸임교수), 바수니스트 최진봉(국립심포니 부수석)이 정교한 합주를 빚어낸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홍청의는 파리 에콜노르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거쳐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반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내레이터 김윤경은 공감 NAMU 및 ‘음악과 이야기가 좋은 사람들’ 대표를 맡고 있다.
뉴스컬처 이상완 prizewan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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