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는 삼겹살이 먹고 싶어도 팬 앞에 서기가 부담스럽다. 고기를 굽는 동안 주방이 더워지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사방에 튄 기름까지 닦아야 한다.
이럴 때는 얇게 썬 삼겹살과 알배추를 한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로 익히면 된다. 알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잎과 줄기가 얇고 부드러워 짧게 익혀도 질기지 않다. 조리하면서 나온 수분은 삼겹살을 촉촉하게 만들고, 배추의 단맛은 고기의 느끼한 맛을 줄여준다.
알배추와 삼겹살을 번갈아 담기
2인분 기준으로 알배추 1/2통과 얇게 썬 삼겹살 250g을 준비한다. 두꺼운 구이용 삼겹살보다 대패삼겹살이나 얇게 썬 냉장 삼겹살이 전자레인지에서 고르게 익는다.
알배추는 밑동을 자른 뒤 잎을 한 장씩 떼어 씻는다. 큰 잎은 손바닥 크기로 자르고 작은 잎은 그대로 둔다. 삼겹살도 너무 길면 가위로 반만 자른다.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알배추와 삼겹살을 번갈아 세워 담는다. 고기가 한곳에 몰리거나 여러 장 겹치지 않도록 나눠 넣는다. 위에 맛술 1큰술을 두르고 소금 3꼬집과 후춧가루를 가볍게 뿌린다.
그릇에 전자레인지용 덮개를 씌우고 700W에서 6분간 익힌다. 한 번 꺼내 붙어 있는 고기를 젓가락으로 벌리고 그릇 방향을 돌린 뒤 2분간 더 익힌다. 삼겹살 안쪽에 붉은 부분이 남았다면 30초씩 추가한다.
조리가 끝나면 알배추에서 나온 물과 삼겹살 기름이 그릇 바닥에 고인다. 국물을 모두 버리지 말고 두세 숟가락 정도만 남기면 고기와 배추가 마르지 않는다.
된장참깨소스 곁들이기
작은 그릇에 된장 1작은술, 갈아 놓은 깨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2큰술을 넣고 섞는다. 된장이 뭉치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잘 풀어주면 된다.
조금 더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연겨자 1/3작은술이나 잘게 썬 청양고추 1개를 넣는다. 된장의 짠맛이 강하다면 물을 1큰술 더 넣어 조절한다.
익힌 알배추에 삼겹살을 올리고 된장참깨소스를 조금씩 찍어 먹는다. 부드럽게 익은 배추가 쌈 채소 역할을 해 상추나 깻잎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삼겹살은 촉촉하게 익고 알배추에는 고기 육즙이 배어 팬에 구웠을 때와는 다른 담백한 맛을 낸다.
■ 요리 재료
알배추 1/2통, 얇게 썬 삼겹살 250g, 맛술 1큰술, 소금 3꼬집, 후춧가루 약간, 된장 1작은술, 갈아 놓은 깨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2큰술, 연겨자 1/3작은술
■ 레시피
① 알배추 1/2통은 잎을 떼어 씻고 큰 잎만 손바닥 크기로 자른다.
② 삼겹살 250g은 길이가 길면 가위로 반으로 자른다.
③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알배추와 삼겹살을 번갈아 세워 담는다.
④ 맛술 1큰술과 소금 3꼬집, 후춧가루 약간을 뿌린다.
⑤ 덮개를 씌우고 700W 전자레인지에서 6분간 익힌다.
⑥ 붙은 고기를 젓가락으로 벌린 뒤 그릇 방향을 돌려 2분간 더 익힌다.
⑦ 된장 1작은술, 갈아 놓은 깨 1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2큰술, 연겨자 1/3작은술을 섞는다.
⑧ 익힌 알배추와 삼겹살에 된장참깨소스를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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