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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김부장'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지만, 서수민의 일상은 여전히 평범한 스무 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드라마 종영 후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돌아온 답은 "촬영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이 지내고 있다"라고 답한 것.
그는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이 달라진 것 같고, 친구들이나 선생님께도 안부 연락이 조금 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수민은 작품 방영 도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는지 묻자 "드라마가 촬영이 끝나고 바로 방영이 된 것은 아니고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했었는데, 사장님께서 어느 날 '혹시 '김부장'에서 민지로 나오니'라고 물어봐 주셔서 '네 나옵니다'라고 답한 기억이 난다. 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냐며 놀라셨던 기억이 난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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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에 적응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제가 유튜브도 촬영해 봤지만,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았다. 나를 찍는 것은 익숙해도, 남이 나를 찍어주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았다. 카메라를 안 보려고 하는 것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고, 사람들 앞에서 감정을 끌어내는 것도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그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든 스태프분들이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7화 때 아빠랑 마지막으로 밥 먹는 장면을 찍었을 때 굉장히 조용한 환경에서 촬영했는데, 이게 알고 보니까 감독님께서 '민지가 집중할 수 있도록 다 조용히 해라. 말도 걸지 말고 혼자 내버려 둬라' 이렇게 촬영이 시작된 덕분이었다. 그 덕분에 감정을 더 잘 끌어올릴 수 있었고, 그 이야기를 저도 나중에 듣게 됐다.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소지섭 배우와 호흡하며 배운 점이 있는지도 묻자 "배우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웠던 것 같다"라며 "연기 현장이라고 해서 연기만 배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이 알려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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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배우 외에도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는지 묻자 서수민은 "이건 이번 작품에서만 해당되는 조언일 것 같지만, 제가 연기가 잘 안 풀리고 시간이 오래 걸린 적이 있어요"라며 "'민지야 아빠 왔다, 이제 집에 가자' 하고 그런 아빠를 보는 민지의 표정을 딸 때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가 고민이 됐다. 반가움도 있고, 당혹스러운 마음도 있고 표현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그때 살짝 촬영을 중단하고 감독님께서 신인이니까 괜찮다고, 뭐든 맞춰줄 테니까 편하게 하라고 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 촬영까지 모두 마치고 가장 먼저 한 일을 묻자 서수민은 "친구들이랑 술을 마셨다. 술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살짝 기대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조금 기대가 떨어진 경험이 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최종화는 다른 배우들과 함께 단체 관람을 했다. 그때의 이야기를 묻자 "같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선배님들이 계신 곳에 제 연기가 나올 때 조금 쑥스럽기도 했지만, 뿌듯한 마음도 들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데뷔작이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이 생기지는 않았을까 묻자 서수민은 "아직은 신인인지라 부담이 있다. 제가 민지만큼의 연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그럼에도 다음 작품이 정해지면 그 인물은 또 그 인물대로 열심히 분석해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열정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보고 싶은 장르는 스릴러와 액션 쪽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빠랑 삼촌들의 액션을 봤을 때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작품에 대한 마음이 커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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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무사히 마친 스스로에게 몇 점을 주고 싶은지 묻자 서수민은 "50점"이라고 답했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너무 낮은 것 아니냐고 묻자 "연기를 할 때 이게 연기적인 능력도 있어야 하고, 촬영을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노력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드라마를 찍는 내내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마음에 50점을 주고 싶고, 아직 전문적으로 연기를 잘해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 부분에서는 0점을 주고 싶다"라고 50점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수민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가 붙는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시야를 넓혀준 배우로 기억에 남겨지고 싶은 것 같다. 저도 연기를 시작한 이유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걸 느끼게 해준 사람이 그 장면을 표현한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제가 그렇게 된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런 생각이 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서수민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로는 "'네가 맞다고 생각하면 그게 맞는 거야'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배우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아니까 주변에서 사실 조금 반대도 있었다. 그럼에도 제가 고집을 부려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 고집을 부린 것이 잘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또 배우를 꿈꾸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대해도 마음을 꺾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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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영 객원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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