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투병 이겨내고 사랑 찾아 ‘내 남은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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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투병 이겨내고 사랑 찾아 ‘내 남은 연애’

스포츠동아 2026-08-04 09:2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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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BS 새 예능 ‘내 남은 연애’가 첫 방송부터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3일 방송된 ‘내 남은 연애’에서는 8명의 남녀 출연자가 첫 만남을 갖고 7일간의 동거를 시작했다. 김선호, 정예지, 한도곤, 서로빈, 김륜기, 김종은, 강민영, 김나영은 평범한 2030 청춘처럼 보였지만, 모두 암 또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이겨낸 경험을 가진 출연자들이었다.

첫 만남에서는 미묘한 호감 기류도 포착됐다. 김선호는 정예지에게 호감을 드러냈고, 한도곤과 서로빈 등 출연자들의 시선이 엇갈리며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출연자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연 계기는 첫 번째 미션인 ‘투병 일기’였다. 혈액암으로 골수이식을 받은 서로빈, 혈액암 진단을 받은 한도곤,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소방관의 꿈을 접은 김종은, 무균실 생활을 견딘 정예지, 군 복무 중 희귀암을 겪은 김선호,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받은 김륜기, 뇌종양으로 청력을 잃은 김나영, 골육종암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강민영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김선호는 청천벽력 같은 암 4기 판정에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극심한 공포와 충격을 느꼈음을 고백했다. 그는 “군 복무 중 군의관에게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는지, 즉 ‘죽을 수도 있냐’고 물었으나 ‘모든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겉으로는 계속 괜찮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났다”며 당시 참아왔던 눈물을 훔쳤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 출연자들은 “후련했다”, “속이 시원했다”고 말했고, 서로를 향해 “고생했다”, “자랑스러워할 일”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MC 최예나도 어린 시절 림프종을 앓았던 경험을 고백하며 공감을 보탰다.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룰인 ‘시간의 방’이 공개됐다. 출연자들은 매일 10분짜리 시간의 조각 10개를 자유롭게 주고받고, 서로에게 준 시간이 100분 이상이면 데이트가 성사되는 방식이다.
특히 첫날 밤 김선호는 “사실 전 그 사람을 알고 있다”며 운명적인 재회를 암시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MC 정용화, 이세영, 최예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 남은 연애’는 연애뿐 아니라 병마를 이겨낸 청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첫 회부터 진한 여운을 남겼다. 2회는 10일 방송.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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