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얼평하고 AI 합성…광복절 앞두고 독립운동가 조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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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얼평하고 AI 합성…광복절 앞두고 독립운동가 조롱 '심각'

경기일보 2026-08-04 09:2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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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독립운동가 조롱 게시물. 서경덕 교수 제공
각종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독립운동가 조롱 게시물. 서경덕 교수 제공

 

최근 광복절을 앞두고 틱톡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삼일절 AI로 제작한 '유관순 방귀 로켓'과 '안중근 방귀 열차' 영상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와 큰 논란이 됐다”며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각종 SNS를 조사해 봤더니, 독립운동가 조롱 게시물이 여전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가에 관한 외모 평가, 기여도 순위 매기기,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아이돌을 독립운동가와 비교하기 등 그야말로 어이없는 게시물들이 또 올라와 있었다”며 “무엇보다 안중근, 유관순, 김구 등 유명 독립운동가들을 이용해 자신의 계정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현행법상 이 같은 게시물을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법조계에 따르면 이러한 악성 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은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사자(死者)에게는 모욕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자명예훼손죄는 허위 사실에 한정하여 죄가 성립되기에 일반적인 명예훼손죄보다는 훨씬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게 되면 우리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인해 게시물 노출이 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또한 플랫폼 측에서는 이런 게시물이 더이상 올라오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SNS 콘텐츠는 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앞두고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지난 4월10일 SNS에 올라온 인공지능(AI) 기반 독립운동가 합성 콘텐츠를 지적하며 “독립운동가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기여도를 서열화하는 게시물, 유명 게임·연예인과의 합성 이미지 등 등 그야말로 어이없는 게시물들이 꽤 남아 있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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