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에 강하게 반등했지만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과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도 소식이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대비 0.29% 오른 6만3542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과 리플(XRP)은 각각 1.14%, 0.95% 하락했고 솔라나도 0.18% 내렸다. 반면 바이낸스코인(BNB)과 테더는 각각 0.28%, 0.01% 소폭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연기하고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강하게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8%, 나스닥종합지수는 2.13% 상승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거래량과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는 등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진 영향이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도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 1637개를 약 1억240만달러에 매도했다. 매각 대금의 일부는 우선주 배당금 지급에 사용됐으며, 나머지는 고배당 우선주인 STRC를 재매입하는 데 투입됐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5월부터 비트코인을 일부 현금화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3% 내린 약 9050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오히려 -0.445%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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