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김미조 감독 “벌레 한 마리 죽여본 적 없는 네 여자의 가해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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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행’ 김미조 감독 “벌레 한 마리 죽여본 적 없는 네 여자의 가해자 처벌”

스포츠동아 2026-08-04 07:5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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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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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김미조 감독이 첫 상업영화 ‘경주기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까지 기획 단계부터 캐스팅 1위로 꼽혔던 배우들과 함께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복수극이다.

메가폰을 잡은 김미조 감독은 ‘갈매기’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과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특별언급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출자.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자신만의 색깔을 담았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캐스팅 1순위로 꼽았던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모두 출연을 결정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 역시 작품과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정은은 “‘오마주’를 함께하며 쌓인 믿음 덕분에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공효진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였다. 유머와 날카로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계속 생각나는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박소담은 “대사가 자연스럽게 입에 붙을 정도로 인물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고 했으며, 이연은 “글이 영상으로 구현될 모습이 무척 궁금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미조 감독은 “‘벌레 한 마리 죽여본 적 없는 네 여자가 직접 처벌에 나선다’는 설정이 이야기의 핵심”이라며 “서툴고 삐걱거리는 여정 자체가 삶의 진짜 모습이고, 복수의 밑바탕에는 결국 가족을 향한 지독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네 모녀가 펼치는 예측 불허의 여정을 통해 장르적 긴장감과 가족애를 동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작품은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얻고 있다. 하와이국제영화제와 피렌체 한국영화제, 바르셀로나 한국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됐으며, “다크한 유머와 감정의 밀도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 “복수극의 전형을 깬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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