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성리와 린이 다대포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붉게 번지는 해변 위, 두 아티스트의 무대가 영화축제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릴 전망이다.6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회 다대포선셋영화축제(DSFF)'에 가수 성리와 린이 출격한다.
먼저 광복절 당일인 15일 밤, 성리는 감성 짙은 라이브로 관객과 호흡한다. 깊이 있는 보컬과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이 어우러지며 야외 공연의 매력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날인 16일, 린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몰입도 높은 무대로 3일간 이어진 여정을 감성적으로 마무리한다.
앞서 같은 날 오후에는 알리의 공연까지 더해지며 음악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인다. 다양한 장르의 보컬리스트들이 릴레이로 무대에 올라 여름 밤바다와 어우러진 라이브를 선보인다.
이처럼 음악 무대가 먼저 관객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스크린 프로그램도 탄탄하게 구성됐다. ‘제4회 다대포선셋영화축제’는 영화와 공연,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행사로 펼쳐진다.
개막일인 14일에는 영화 ‘밀수’ 상영 후 록밴드 노브레인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출발을 알린다. 15일에는 ‘한산: 용의 출현’이 상영된다.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을 그린 작품으로, 광복절과 맞물리며 의미를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소방관’이 상영돼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현재를 함께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한산대첩의 승리와 지역 인물 윤흥신 공의 호국 정신을 되새기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영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신진 영화인 지원이다. 단편영화 공모에는 총 103편이 접수됐고, ‘부산의 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감독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운영에 참여하면서 완성도 역시 한층 끌어올렸다.
해양관광과의 결합도 눈에 띈다. 부산바다축제와 협업해 관람객들에게 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변, 음악, 영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체류형 축제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다대포선셋영화축제는 2022년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로 출발해 2024년 현재의 이름으로 재정비된 뒤 4회째를 맞았다. 향후에는 시나리오 발굴부터 제작, 상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역 기반 영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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