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적신호 켜진 인판티노 FIFA 회장, 美 정부에 SOS 요청…트럼프 대통령-루비오 국무장관과 비공개 회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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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적신호 켜진 인판티노 FIFA 회장, 美 정부에 SOS 요청…트럼프 대통령-루비오 국무장관과 비공개 회동 추진

스포츠동아 2026-08-04 06:5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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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이 최근 입지가 좁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원조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뉴시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이 최근 입지가 좁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원조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최근 월드컵 상업권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은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56·스위스)이 미국 정부에 자신을 향한 지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인판티노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80),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55)과 비공개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월드컵 상업권 매각건이 무산된 뒤 사퇴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에 원군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31일 방송권, 스폰서십, 라이선스, 티켓 판매 등 월드컵 상업권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던 계획이 전 세계 축구협회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뒤 입지가 좁아졌다. 당시 인판티노 회장이 접촉한 민간 투자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시로 알려졌다. 조시가 꾸린 사모펀드가 약 40억 달러(약 5조8000억 원)를 투자해 월드컵 상업권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게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인판티노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만 FIFA 내외부선 퇴진 운동을 시작하려는 조짐이 포착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일찌감치 지난달 30일부터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케빈 라무르도 FIFA 최고운영책임자는 AP통신을 통해 “FIFA 임직원 대다수는 인판티노의 행동에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프로젝트 킬 더 몬스터’라는 이름의 인판티노 퇴진 운동이 FIFA 내부서 시작됐다”고 얘기했다.

입지가 불안해지자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축구가 미국의 소프트파워가 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자신이 임기를 제대로 마친 뒤 연임까지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FIFA와 미국 국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비공개 회동을 요청한 것은 사실로 여겨진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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