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이 대전을 뒤덮으면서 시가 재난 대응 체제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대전시는 폭염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자연재난으로 판단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긴급 가동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3일 낮 12시 기준 대전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별 체감온도는 34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시민들의 야외활동을 위협했다.
또한 유성구는 34.9도, 중구 오월드는 34.7도, 서구 정림은 34.1도, 동구 세천은 34.0도, 대덕구 장동은 33.9도를 기록하는 등 도심 곳곳이 찜통더위에 휩싸였다.
기온이 연일 위험 수위를 넘어서자 대전시는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5개 자치구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홀로 사는 어르신과 노숙인, 야외근로자, 이동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와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를 운영한다.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시설에 대한 점검도 한층 강화된다.
대전시는 담당 부서장을 중심으로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와 냉방시설 가동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상황도 집중 관리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 변화와 폭염특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안호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자연재난"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현장에 집중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는 데 최우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는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한편,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등 기본적인 폭염 행동요령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염이 일상이 아닌 '재난'으로 자리 잡은 올여름, 대전시는 행정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수칙 실천이 인명 피해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폭염 대응 태세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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