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유니폼을 정식으로 입었다.
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이 평상복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강인이 카메라에 대고 발로 쓸자 원정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나왔다가 곧 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등장했다. 이어 SNS 다른 게시글에는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태극기를 든 이강인의 사진이 게재됐다.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들은 7월 초 이강인과 합의를 마치고, 의료 총괄 책임자인 호세 마리아 비야론을 한국으로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하며 하루빨리 이강인을 선수단에 합류시키고자 했다. 다만 전반적인 행정 절차가 미뤄지면서 이강인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비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입 발표가 있던 날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 설치된 전광판 ‘룩스’에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모습이 화면에 송출됐다. 다만 해당 장면은 이강인이 직접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착용한 게 아닌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합성한 이미지였다.
이강인이 정식으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에서의 아틀레티코 유니폼 인기도 한층 높아질 걸로 예상된다. 지난 30일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공식전을 치르기 전에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다. 한국과 미국에서 특히 많이 판매됐다”이라며 “구단 공식 합류 전에 이렇게 많은 유니폼이 팔릴 건 훌리안 알바레스와 같은 유명 선수들의 사례에서도 없던 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아시아 국가에서 아틀레티코의 공식 유니폼 판매가 증가했으며, BTS(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콘서트를 치른 데 이어 이강인의 계약 확정이 겹치며 아틀레티코 유니폼 판매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 합류할 시 4-4-2 전형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1일 스웨덴에서 열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서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 해당 포메이션은 시메오네 감독이 2011년 아틀레티코에 부임한 뒤 성공시대를 열어젖힌 상징적인 포메이션이다.
이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선발로 나선 유망주 호르헤 카스티요와 후반 교체 출장한 이케르 루케 모두 오른쪽으로 빠져나가거나 중원 빌드업에 가담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는 이강인이 즐겨 하는 플레이와 결이 같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 영입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으며, 이강인을 활용해 공 소유 시 창의성을 증대하고자 한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X,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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