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결정이 늘 기분 좋진 않다” BTS RM ‘그래미 보이콧’ 후 첫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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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결정이 늘 기분 좋진 않다” BTS RM ‘그래미 보이콧’ 후 첫 심경?

스포츠동아 2026-08-03 22:5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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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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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그래미) 출품을 고사하며 서구 중심의 보수적인 음악 산업 구조에도 거대한 균열을 낸 인상이다. 북미 대표 대중음악 시상식을 거절한 이들의 결단은 단순한 시상식 불참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패권주의와 인종적, 언어적 장벽을 정면으로 겨냥한 거대 화두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제공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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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팀의 그래미 출품 고사 선언과 연관된 듯한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항상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는 문장으로 시작된 장문의 글과 관련해 누리꾼은 세계 대중음악사의 흐름을 바꾸는 소신 있는 선택을 내린 후 아티스트로서 마주하게 된 중압감, 결심이 가져온 책임감과 한편의 불안 등을 담담히 반추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나친 상업주의와 보수성으로 지적받아 온 그래미를 향한 방탄소년단의 묵직한 메시지는 무대 위에서도 펼쳐졌다. 1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월드 투어 ‘아리랑’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대표곡 ‘마이크 드롭’의 가사 일부를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어, 그래서 너희는 우리를 모르는 거야”로 개사해 불러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그래미 선언의 여파는 콘서트를 찾은 관객 일부의 피켓을 활용한 공개 의사 표시로도 이어졌다. ‘누가 누구를 필요로 하는가’(WHO REALLY NEEDS WHO?) 등 문구가 대표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이런 결단을 ‘차트’로 응원하는 움직임도 있다. 그래미 불참 선언 후 주요 각종 음원 순위에서는 최신 앨범 ‘아리랑’의 수록곡 ‘에이리언스’(Aliens)가 1위로 올라서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 곡을 두고 방탄소년단이 세계 무대를 누비며 느끼는 정체성과 포부를 이방인(Aliens)에 빗대 표현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결정에 대한 글로벌 대중문화계의 응원도 잇따르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을 비롯해 유명 랩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마이크윌 메이드잇 등이 SNS를 통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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