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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완성’ 김대명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악역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KBS 2TV 토일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연출 김정현, 김민태/극본 정재하/제작 레드나인픽쳐스, KBS미디어)는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위험천만한 범죄스릴러이다. 배우 김대명(노만희 역)은 극 중 강태주(남궁민 분)의 아내 고세윤(이설 분)을 납치한 범죄자 노만희 역을 맡아 남궁민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8월 1일, 2일 방송된 ‘결혼의 완성’ 9회, 10회에서는 일련의 납치-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며 도주 중인 노만희가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강태주를 압박했다. 앞서 김대명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의 가면을 쓴 범죄자 노만희 캐릭터를 마치 야누스와 같은 소름 돋는 열연으로 그려 호평받았다. 사람 좋은 미소와 잔인한 광기를 넘나드는 김대명의 연기 스펙트럼이 빛난 것.
이 같은 김대명만의 상상초월 연기 스펙트럼은 ‘결혼의 완성’ 10회 오프닝을 장식한 노만희의 과거 첫 살인 순간에도 돋보였다. 과거 노만희는 일하는 곳에서 동료들과 편하게 대화 한마디 나누지 못할 정도로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이었다. 그런 노만희 앞에 김경애(이상희 분)는 거리낌 없이 다가왔다. 그러다 김경애가 위기에 처하자 노만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숨겨온 광기를 터뜨리며 첫 살인을 저질렀다.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김경애와 달리 부끄러운 듯 고개도 들지 못하던 노만희였다. 김경애가 말을 걸어도 겨우겨우 대답만 할 뿐,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노만희였다. 하지만 김경애의 위기에 순간적으로 노만희가 돌변했다. 김대명은 순식간에 광기로 번뜩이는 눈빛, 새빨간 피가 얼굴 가득 튀어도 희열을 느끼는 듯한 소름 돋는 미소로 노만희의 첫 살인을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살인을 저지른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려던 노만희를 막은 것은 김경애였다. 이때 노만희는 다시 소극적인 사람으로 돌아와 있었다. 왜 노만희가 살인을 저지르게 됐는지, 왜 악행을 이어오게 됐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김대명은 소심한 사람과 광기 가득한 범죄자를 넘나들며 자신이 얼마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졌는지, 배우로서 얼마나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과 집중력을 가졌는지 명확히 입증했다.
‘결혼의 완성’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노만희가 강태주의 아내인 고세윤을 납치하게 된 진짜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혼의 완성’ 10회 엔딩에서는 노만희가 이 모든 일에 연루된 것으로 예상되는 의사 최치웅(우지현 분)을 찾아가 그를 위협하며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었다. 과연 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은 무엇일까. 김대명은 악역 열연은 또 얼마나 강력할까. 김대명의 대체불가 강력한 악역 열연을 볼 수 있는 ‘결혼의 완성’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KBS 2TV 토일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KBS 2TV 토일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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