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주간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이 약 33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8월 3일 전국 93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2주간 33배 증가…0~6세 최고치 경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9주(5월 초) 1.1명이던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23주 7.1명, 26주 13.3명을 거쳐 30주(7월19일~25일)에는 36.1명까지 치솟았다.
특히 0~6세 영유아의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48.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의사환자 분율은 전체 외래환자 수 대비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대변·분비물 직접접촉으로 전파…물집 나을 때까지 등원 중지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이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경우 감염된다.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열 1~2일 후 입안 볼 안쪽·잇몸·혀에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기고 손과 발 등 피부에 발진이 동반된다.
전파력이 강해 학부모는 자녀의 물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원·등교를 중단하고, 키즈카페·문화센터·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
◆소독제는 락스 희석액으로…알코올은 효과 미미
수족구병이 발생한 시설은 문고리 등 접촉 표면과 환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을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
소독 시에는 시판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물과 1:7 비율로 희석해 천이나 휴지 등 흡수재에 묻혀 닦아내야 하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는 알코올 소독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일반 손소독제나 에탄올로는 충분한 소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완치 전 단체생활 중단이 확산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영유아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보육시설은 올바른 손 씻기 교육과 물품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부모님들은 전파 방지를 위해 아이가 수족구병이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기욱 교수도 “수족구병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경우에는 전염력이 약해질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중단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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