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재, 하던대로만 하면 돼” “노이어 유니폼? 후배에게 양보” 제주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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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재, 하던대로만 하면 돼” “노이어 유니폼? 후배에게 양보” 제주 말말말

풋볼리스트 2026-08-03 19:31:54 신고

김민재, 김동준, 뱅상 콩파니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김정용 기자
김민재, 김동준, 뱅상 콩파니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김정용 기자

 

[풋볼리스트=서귀포] 김정용 기자=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감독이 애제자였던 김민재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제주 골키퍼 김동준은 레전드마누엘 노이어와 맞상대할 수 있는 기회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3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경기 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본경기는 4일 오후 제주SK와 바이에른뮌헨의 대결로 진행된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내한 경기이자, 제주와 유소년 협약 관계가 된 뒤 1군 마케팅 활동까지 협력을 이어간 경우다.

세르지우 제주 감독은 골키퍼 김동준과 함께 들어와 기자회견에 임했다. 바이에른의 뱅상 콩파니 감독과 김민재가 먼저 기자회견을 갖고 나가며 제주 측과 인사를 나눴다. 김민재는 한때 한국 대표팀 코치였던 세르지우 감독과 특히 반가운 얼굴로 해후했다. 관련 질문도 많이 나왔다. 이하 인터뷰 전문.

- 경기를 앞둔 소감은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하 세): 여기 오신 분들, 바이에른 팬, 제주 팬 모두 내일 경기를 즐기기 바란다. 내일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갈 것이다. 세계 최강인 바이에른과의 경기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김동준(이하 김): 이런 자리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이 이벤트를 통해 강팀 바이에른뮌헨의 축구, 유럽의 선진축구를 많이 배울 수 있다. 이벤트성인 경기인만큼 존중을 갖고 평화롭게 경기하면 패들도, 우리나라 국민들께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이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다.

- 조금 전 김민재와 반갑게 인사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

: 민재가 많이 그리웠다. 마지막으로 본 게 2022년이다. 그 뒤로 서로 문자는 주고받았지만 직접 본 게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아주 아끼는 선수고, 굉장히 인격도 좋고, 겸손하고, 동시에 아주 노력하는 선수다. 대화 내용은 요즘 겪고 있는 모험이 행복하냐, 좀 말랐네, 이런 이야기였다. 신체적으로 좋아 보였다.

- 인천전 48시간 뒤에 바이에른을 만나고, 그 다음엔 주말 경기가 이어진다. 이런 스케줄이라 라인업이 평소와는 좀 다를 텐데, 선수들이 뭘 배울 수 있을까

: 어제 경기에서 90분 뛴 선수가 있고, 바로 며칠 전에는 코리아컵에서 120분을 소화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내일 선발로 뛸 수 없다. 신체적으로 불가능하다. 부상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바이에른을 상대하게 되는데, 그래도 우리 팀의 게임모델을 구현하도록 최대한 주문할 것이다. 경기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즐겨야 발전할 수 있다.

: 일단 48시간 안에 최대한 회복해야 한다. 제외된다고 하셨지만 우리도 똑같이 준비하고, 결정은 보스가 하시는 거니까 그 전까지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더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우리 선수들도 몇몇 선수를 좋아할 것이다. 나는 노이어를 동경했고 롤모델이었다. 그들이 과연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우리 선수들이 보고, 어린 선수들이 함께 뛰고 땀 흘리는 경험을 하다보면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 팀에 좋은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고 이번 시즌을 넘어 축구인생에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는데 도움될 것이다.

김동준(제주SK).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동준(제주SK).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노이어를 먼저 거론하셨는데, 같은 골키퍼로서 어떤 점이 위대하다고 보나? 경기 끝나고 유니폼 교환할 생각인가

: 노이어를 보며 처음 들었던 생각은, 골키퍼계에 혁명을 일으킨 선수라는 것이다. 그 어떤 선수도 수비 뒷공간을 방어하지 않았고, 현대축구의 수비라인이 굉장히 높이 올라가는데 그 배후 전체를 커버하는 건 어느 골키퍼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걸 해준 선수가 노이어라, 전술적으로 전세계 모든 골키퍼에게 귀감이 되고 롤모델이 됐다. 따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우리 팀도 라인을 많이 올리고 내가 뒷공간을 커버하길 원한다. 유니폼은 경기를 뛰게 된다면 교환을 생각해볼 수 있긴 한데 일단 뛰어야 하고, 나보단 후배에게 더 좋은 경험일 것 같다. , 물론 노이어가 바꿔줘야 바꾸는 거고.

: 이거 문제인데. 안 내보낼 생각이었는데, 뛰게 해야 할 수도 있겠다.

- 바이에른과 경기하는 건 지도자에게도 좋은 기회일텐데

: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경험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분명히 우리보다 나은 팀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다.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 초점은 주말 전북현대전에 맞춰져 있다. 내일 경기는 즐길 것이고, 주말 경기는 결과가 중요하다.

김민재, 김동준, 뱅상 콩파니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김정용 기자
김민재, 김동준, 뱅상 콩파니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김정용 기자

 

- 김민재의 전 코치에게 하는 질문이다. 김민재는 새 시즌에도 우파메카노, 타와 경쟁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조언이 가능할까?

: 내 조언이라면 이미 커리어 내내 해온대로 그대로 하라는 것이다. 계속 싸우고 계속 이겨내라는 것이다. 김민재는 모든 감독이 좋아할 선수다. 빠르고, 크로스를 잘 끊고, 빌드업도 뛰어나다. 바이에른은 빅 클럽이라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지만 노력해야 한다. 선수는 감독의 시각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 훈련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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