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가 페트병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생수 시장에서 시작된 무라벨 방식이 이온음료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음료 포장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라벨 분리 배출 부담을 줄이고 재활용 과정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확산 배경으로 꼽힌다.
이온음료도 무라벨 적용
3알 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500mL 제품에 무라벨 방식을 적용했다. 앞서 340mL 제품에 적용했던 방식을 500mL 제품까지 적용한 것이다.
회사 측은 500mL 제품 100만 병 생산 기준 약 900㎏의 비닐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벨 대신 용기 표기 등을 활용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웅진식품도 이온음료 브랜드 '이온더핏'에 무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500mL 제품과 함께 340mL 용량을 구성해 운동이나 야외활동 때 휴대성을 고려했다.
제로 칼로리·제로 슈가 제품인 이온더핏은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무라벨 포장을 적용해 제품 선택 과정에서 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소비자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생수 업계, QR 정보 방식 활용
생수 시장에서는 무라벨 제품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석수' 무라벨 제품에 병뚜껑 QR코드를 활용해 제품명, 유통기한, 수원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먹는샘물 무라벨 제도 시행으로 라벨 대신 QR코드와 용기 표기를 활용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필수 표시 항목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정부도 무라벨 생수 판매 환경 마련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형마트 등 유통 현장과 협력해 무라벨 제품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는 2020년 무라벨 제품을 선보인 이후 용기 경량화도 진행했다. 페트병 무게를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은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포장재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생수뿐 아니라 다양한 음료 제품군에서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양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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