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주에서 실외기 1대로 냉방과 난방, 온수를 처리하는 주거용 공조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제주도 도남동 실증 거점에서 통합 냉난방 공조(HVAC) 시스템 'EHS 올인원' 구동 현장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장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히트펌프 작동 방식을 확인하고, 주거 부문 전력 효율 개선책을 논의했다.
EHS 올인원은 히트펌프 보일러의 온수·난방 영역에 공기 냉방 기능을 단일 실외기로 묶은 장치다.
기존 주택은 냉방용 에어컨과 난방용 보일러를 개별 설치해야 했다. 반면 해당 기기는 단일 실외기 구동으로 사계절 기후에 대응한다. 실외기 설치 공간을 줄이고 가구당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단독주택 실증에 앞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와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환경에서도 성능 검증을 진행해 왔다. 주거 유형별 실측 데이터는 국내 히트펌프 설치 규격 마련과 제도 정비를 위한 자료로 쓰인다.
업계에서는 화석연료 보일러를 전기식 히트펌프로 대체하는 주거 에너지 전환이 국내에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전력 효율 규제가 강화되며 건물 에너지 관리 효율을 높이는 공조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폴리뉴스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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