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함께 제주를 찾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이어진 '이적설'을 일축하며 팀에서 경쟁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서밋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적설 관련 질문에 "(뮌헨에)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감독님이 기회 많이 주시겠죠"라고 답했다.
2023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이적료 5천만유로(현재 약 848억원)에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최근 2025-2026시즌까지 뮌헨 소속으로 공식전 116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37경기를 뛰면서 1골 1도움을 남겼다.
뮌헨 중앙 수비진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 이은 옵션으로 여겨지는 김민재는 끊임없이 이적설의 대상이 돼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 구단이 내부 방침을 바꿔 김민재를 매각 대상 선수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는데, 김민재도 팀에 남겠다는 답을 직접 내놓은 것이다.
김민재는 "선수로서 뮌헨에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지난 시즌에 나름대로 경기는 많이 뛰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에 이어) 3번째 위치에서 경쟁하는 입장이니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파메카노, 타와 매 시즌 경쟁하고 있다.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비나 축구에 대해 많이 배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필두로 전날 입국한 뮌헨은 4일 오후 8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제주SK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팀과 한국에 와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의미가 깊다. 제주와 우리 선수들 모두 함께하면서 배우는 것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재미있을 것 같다. 두 팀의 팬들도 많이 오셔서 많이 응원해주실 텐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똑같은 프리시즌이다. 월드컵 직후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집중력도 좋고 자세도 훌륭하다.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선수로서 기량이 뛰어나고 빠른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텐데, 다른 분들이 잘 모르는 건 유머 감각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이다. 모두를 즐겁게 해준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저는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우파메카노, 타, 김민재의 위치에 모두 있었다. 경쟁이 일상이었다"고 전한 콩파니 감독은 "선수 간의 경쟁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은 경쟁으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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