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서귀포]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뱅상 콩파니 감독과 나란히 앉은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뮌헨에 잔류하게 될 거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3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경기 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본경기는 4일 오후 제주SK와 바이에른뮌헨의 대결로 진행된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내한 경기이자, 제주와 유소년 협약 관계가 된 뒤 1군 마케팅 활동까지 협력을 이어간 경우다.
김민재의 기자회견은 내용보다 언어가 먼저 관심을 끌었다. 첫 질문에 대해 답하는 김민재가 마이크를 집어들더니 영어로 “타, 우파메카노와 경쟁을 했다. 우린 매 시즌 바이에른에서 경쟁을 한다.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몇몇 상황에 대해서는 이야기도 나눈다. 아주 행복하고, 여전히 축구를 배워가고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 한국 한국 기자들 앞이고 한영 통역이 준비된 상황이었으나 질문과 콩파니 감독의 답변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자 흐름을 살린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답변을 통역이 한국어로 번역했다. 약간 어색한 상황이 벌어지자, 오히려 주최측에서 김민재에게 한국 기자들을 위해 한국어로 답변해 달라고, 그러면 통역이 영어로 옮겨 줄 거라고 안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민재의 영어가 유럽 생활 동안 많이 늘어 이젠 기자회견에서 자기 생각을 오해 없이 밝힑 수준까지 나아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독일어는 아직 서툴다보니 기자의 빠른 질문을 다 이해하기 힘든 듯 보였다. 기자의 독일어 질문이 진행되는 동안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에게 속닥속닥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질문의 실시간 통역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등장하며 김민재의 얼굴이 유독 환해졌다. 코스타 감독은 2018년부터 4년 넘게 한국 대표팀의 코치로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했고, 함께 2022 카타르 웓드컵까지 나갔던 관계다. 사제의 연을 맺은 기간만 보면 콩파니 감독보다도 길다. 세르지우 감독은 사교적인 사람답게 콩파니 감독에게도 대뜸 다가가 서로 안아주며 인사했는데, 김민재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탁탁 치며 친한 사이에서만 가능한 스킨십을 했다. 공식 사진촬영 이후 짧은 시간동안 거의 끌어안은 상태에서 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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