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한 5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748억원을 22.9% 하회한 수치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7% 증가했고 순이익은 67.6% 줄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267.5%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제품 중심의 판매량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며 "하반기부터 국내 첨단 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건설 시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제철소 신규 투자로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일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이후에도 수익성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에너지산업 핵심소재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ꞌ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ꞌ와 연계된 인프라 건설 수요를 적극 공략해 AI 핵심 기반 시설 철강 소재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반도체 팹(Fab) 조기 완공 및 추가 투자 계획에 맞춰 건설에 필요한 철강재 전 제품 포트폴리오와 국내 최고 수준의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전력 인프라 분야 공급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연초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전담 조직을 구성해 7개의 신규 데이터센터향(向) 철강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수주 실적과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력 인프라 확충 사업에 필요한 철강재를 일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 수요 증가에 맞춰 격납용기용 고사양 후판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3분기 중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에 따른 고강도·고내구성 기어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파워트레인용 고내구성 소재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공급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해당 소재는 고내구성과 더불어 수입 동종 제품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 현재 일부 차종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 수준을 확보한 고강도 크레인 레일을 개발해 향후 주요 항만 및 제철소향 수입재를 대체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I 및 에너지 산업 핵심 소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신소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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