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시민구단 김포FC 홍경호 대표이사가 구단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였다.
홍 대표는 3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서 "김포FC에서 발생한 공금 횡령 사건으로 시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사실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월 18일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현재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지만, 저의 마음은 이미 책임을 지는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구단이 자체적으로 이상 징후를 발견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와 수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모든 사실은 끝까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와 관계없이 시민구단을 책임지는 대표이사였던 저는 관리와 감독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그래서 저는 변명보다 책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김포FC를 위해 후원과 지원을 이어온 점도 언급했다. 그는 "2023년부터 꾸준히 구단을 후원해왔고, 2026년에는 20억원을 후원하며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며 "김포FC의 미래를 믿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변 기업인들에게도 직접 후원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가 김포FC를 위해 보낸 시간과 정성, 그리고 후원은 이번 잘못을 덮을 수 없다. 오히려 그만큼 더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이해를 구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김포FC는 특정 개인의 구단이 아니다. 시민 모두의 구단"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김포FC 자체가 외면받거나 선수단과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까지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잘못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지만 김포FC의 미래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관계기관의 조사와 수사에 끝까지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이 더욱 투명하게 개선되고 시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구단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대표이사였기에 더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포FC 금융계좌 출납 담당 직원인 30대 A씨가 허위 보고 등을 통해 공금 24억9000여만원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이 특별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로써 현재까지 파악된 횡령액은 기존 58억원을 합쳐 82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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