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밤 10시까지·주말도 문 열어…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무더위쉼터를 연장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창원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일 연속으로 폭염중대경보(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 39도 이상일 때)가 내려져 있다.
이 때문에 냉방시설이 있어도 마음껏 못 켜거나, 에어컨이 없는 저소득 고령층을 비롯한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 우려가 커진다.
올해 들어 발생한 창원지역 온열질환자 총 25명 가운데 온열질환 발생 장소가 집으로 집계된 경우가 7건(28%)이었다.
지난 1일에는 마산합포구 자택에 있던 59세 남성이 열탈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현재는 회복했다.
지난달 31일 낮에는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아파트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이 여성은 열사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냉방시설이 있어도 경제적 부담에 거의 가동하지 않거나, 마땅한 냉방시설이 없는 어르신들이 집 안에서 폭염에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확대에 나섰다.
시는 5개 구에 있는 실내 무더위쉼터 총 941곳 중 59곳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 휴일에도 연장 운영한다.
기존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했던 무더위쉼터 중 이달부터 59곳에 한해 평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이곳에서는 기존에 쉬던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경로당이나 마을회관뿐만 아니라 용지동·중앙동·자산동 행정복지센터 등 일부 공공시설도 무더위쉼터 연장 운영 대상에 포함됐다.
무더위쉼터는 연령대 상관 없이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연장 운영 대상 무더위쉼터의 이름, 주소, 이용할 수 있는 시간·요일을 담은 세부 현황을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야간과 주말에도 개방되는 무더위쉼터가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폭염을 피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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