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 8회에서 박해강(지성 분)은 이충원(박병은 분)의 지시를 받고 100억 원이 담긴 돈가방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경찰청 수사부장(이현균 분)에게 돈가방을 넘기려던 순간, 김경북(김한결 분)이 그린 가족 그림을 떠올린 박해강은 서강원(백현진 분) 가족의 비극을 되새기며 결국 이충원의 지시를 따랐다.
이후 수사부장을 다시 찾은 박해강은 폭행에도 흔들리지 않고 “병보석 서둘러야 될 거야”, “네가 원하는 100억도 이제 시한부”라고 경고하며 수사부장을 압박했다.
100억 원 전달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충원은 박해강을 향해 “똑똑한 개는 훈련시키면 주인에게 충성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해강은 “더 나은 인재를 얻으셨으니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죠”라며 성과금으로 100억 원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낸 뒤 가족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를 맞으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다음 날 박해강은 이충원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 참석해 관리소장(정승길 분)과 강하정(류현경 분)이 모두 이충원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강하정은 이충원과 손잡은 박해강을 향해 “이 짓 하려고 가짜 가족을 꾸린 거냐. 당장 그만두라”고 강하게 비난해 박해강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강하정이 숨겨둔 비밀 장부의 존재가 드러났고, 이를 발견한 강하리(하윤경 분)는 강하정에게 위험한 일에서 손을 떼라고 설득했다. 강하정은 관리소장에게 퇴사를 요구하며 비밀 장부를 협상 카드로 내세웠고, 이충원은 이를 못마땅해하며 박해강에게 “운전만 하면 되는 쉬운 일”이라며 마지막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박해강이 트럭을 몰고 도착한 곳에는 강하정이 서 있었다. 이충원은 강하정을 들이받으라고 지시했지만, 박해강은 핸들을 꺾어 오히려 자신을 감시하던 김실장(노정현 분)을 향해 돌진하며 이충원의 계획을 무너뜨렸다.
이어 태산건설로 향한 박해강은 이충원을 향해 “나도 나쁜 놈이지만 넌 그냥 쓰레기야”라고 일갈한 뒤 “내가 널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결연한 박해강과 냉정하게 맞서는 이충원의 대립이 본격적인 전면전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장숙진(문소리 분)이 임대 세대 거주자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새로운 갈등도 불거졌다. 커뮤니티 시설 이용 문제를 계기로 입주민과 임대 세대의 대립이 격화된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 참석 자격이 없다는 지적을 받은 장숙진은 “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려고 나서는 데 그것도 자격이 필요하냐”고 맞섰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뒤 첫 입주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충원은 아파트 내 갈등을 키우기 위해 임대 세대 명단을 공개하라고 박해강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박해강은 강하리와 함께 관리규약을 검토한 끝에 장숙진에게 임차인대표회의 회장 출마를 권유했다. 장숙진은 “임대 세대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해 달라”고 진심을 담아 호소했고, 결국 회장에 당선됐다. 이후 장숙진은 박해강에게 “이 아파트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하늘이 보내준 사람 같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내며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4%, 수도권 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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