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2명이 방향을 잃고 허리까지 갯벌에 빠져 고립됐다가 해경 등에 구조됐다.
3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안산시 방아머리해변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를 통해 접수됐다.
이들은 해루질 도중 발이 갯벌에 빠지기 시작하자 육상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어두운 갯벌에서 방향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점차 허리까지 갯벌에 빠지면서 스스로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평택해경은 안산파출소 경찰관들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대부119, 육군, 대부파출소 등 유관기관과 공동 구조에 들어갔다.
2명은 신고 접수 약 50분 만에 육상 안전지대로 구조됐다. B씨는 장시간 갯벌에 고립되면서 탈진 증상을 보여 들것으로 옮겨졌으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귀가했다.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되는 사고는 최근 잇따르고 있다.
해양경찰청 집계 결과 올해 들어 지난 4월22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갯벌 사고는 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4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갯벌은 겉보기에는 단단해 보여도 순식간에 깊이 빠질 수 있고 특히 야간에는 방향 감각을 잃기 쉬워 매우 위험하다”며 “물때와 기상을 확인하고 혼자 행동하지 말아야 하며 구명조끼와 휴대전화 등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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