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늘 오후 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정관상 임원의 경우 사임서 제출과 함께 효력이 발생한다”라며 “향후 심판위원회는 새 집행부 출범 시까지 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문 위원장은 최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부적절한 태도로 화제를 모았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자세 똑바로 하고 공손하게 대답하라”라고 지적하자, 문 위원장은 “아니, 위원님은 말씀하시고 나는 하지 말라는 건가. 목소리를 낮춰라”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하자 문 위원장이 “거기는 끼지 마시고 좀 아침부터”라고 답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이 “질의를 중단하겠다. 여기는 증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곳이 아니다. 목적에 따른 질의 방식은 위원님들이 결정한다. ‘끼지 마십쇼’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하자, 문 위원장은 “알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6년 동안 월드컵 심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한국 심판 경쟁력에 대한 질의에도 황당한 답변이 나왔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중미 월드컵 심판이 주·부심 140명, VAR 30명 등 170명이었다. 월드컵에 한국 심판을 한 명도 보내지 못했나”라고 물었다.
문 위원장은 “우리나라 구조가 지면 심판을 욕한다. 심판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라며 “우리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어린 심판들을 조기 발굴하고 지원해야 월드컵을 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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