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의 거대한 함성이 단 2주 만에 방탄소년단의 붉은 물결로 완벽히 뒤바뀌었다. 글로벌 스포츠 축제의 심장부를 단독 팬덤으로 꽉 채운 압도적 스케일은 거대한 팝 아이콘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3일 빅히트 뮤직(하이브)은 방탄소년단이 최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투어 'ARIRANG'' 뉴욕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이후 2주 만에 같은 무대에 단독 입성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상징성을 지닌다. 특히 뉴욕 도심 곳곳을 수놓은 하이브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와 함께 고조된 열기가 스타디움으로 고스란히 집중, 양일간 15만 7000석을 '아미밤' 불빛으로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위용으로 완성됐다.
엄청난 함성 속에서 막을 올린 공연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관객들은 정규 5집 수록곡 'Aliens' 전주부터 폭발적인 환호와 함께 타이틀곡 'SWIM', 한국 민요 '아리랑' 등을 떼창하며 현장에 전율을 선사했다.
마지막 곡 'Into the Sun'을 수놓은 대규모 불꽃놀이와 함께, 미국 빌보드로부터 "세계 최대 무대에 설 자격이 있는지 증명했다"는 극찬을 이끌어낸 이들의 독보적 무대 장악력은 앞으로 이들이 새롭게 써 내려갈 대중음악의 묵직한 역사를 기대케 했다.
이날 공연은 퍼포먼스 못지않게 무대 안팎의 교감도 빛났다. 현장을 찾은 미국 힙합의 전설 나스(Nas)를 향해 RM이 "10대 시절의 우상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기분"이라며 벅찬 감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객석의 꽃 플래카드 이벤트에 환한 미소로 화답한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북미 투어의 출발이 좋다. 늘 큰 행복을 주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북미 투어의 두 번째 막을 화려하게 올린 방탄소년단은 오는 5~6일 미국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이들은 해당 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최초의 한국 가수로서 또 한 번의 굵직한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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