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선출 파행과 법적 공방을 겪고 있는 안양시의회의 음경택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은 회의 규칙과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민주당 측에 정쟁을 멈추고 의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음경택 안양시의회 의장은 3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의장선임의결 무효확인’ 소송 및 의장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음 의장은 먼저 “시민의 대의기관인 안양시의회가 의장 선출과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한 뒤 “이번 사안은 선거 절차 전반의 위법성이 아니라 결선투표에서 나온 투표용지 1표의 판독과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감표위원 간 의견이 엇갈려 관련 규정에 따라 임시의장이 고문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최종 무효표로 판정한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결과를 두고 불법 선거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심각한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 합의를 통한 문제의 표 공개’ 요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음 의장은 “의장 선거는 비밀투표이며, 현재 투표용지는 밀봉 보관 중이어서 임의 개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법원에서 투표용지 제출을 요청하면 사무국을 통해 정식 제출할 예정이며, 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일축했다.
음 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법적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고 조속히 원 구성에 나설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음 의장은 “재개발·재건축 의견 청취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이 쌓여 있다”며 “민주당 의원 11명이 참여하지 않으면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아무것도 처리할 수 없는 만큼, 하루빨리 원 구성에 합류해 의회 본연의 역할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곽동윤 의원을 향해서는 “의원님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단식 중단과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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