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30원대로 내려왔는데"…외국인은 코스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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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30원대로 내려왔는데"…외국인은 코스피로 돌아올까

아주경제 2026-08-03 14:3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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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내려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30분 기준 1430.3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종가(1424.00원)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최근 1500원 안팎까지 치솟았던 수준과 비교하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8월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대체로 1416~1477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환율은 외국인 투자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매수한 뒤 다시 달러로 환전해 자금을 회수한다. 이 과정에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주가가 올랐더라도 환차손으로 실제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거나 환율이 안정되면 환차손 우려가 완화돼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100만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 10%의 수익을 냈더라도 같은 기간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 환전 과정에서 수익 일부를 잃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 상승과 함께 환율이 안정되면 주식 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급등한 6595.45로 마감한 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시 반등과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원화 강세 압력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환율만 보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미국 국채금리, 국제유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국내 기업 실적 등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질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에도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증권가는 당분간 환율이 14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돌아오는지를 판단하려면 환율뿐 아니라 기업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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